몇 달 전까지 종합격투기(MMA) 세계 최대 단체 중위권으로 평가됐던 선수가 한국 무대에 선다.
서울특별시 장충체육관(수용인원 4507명)에서는 3월16일 로드FC 72가 열린다. 하라구치 신(27·일본)은 박해진(33)을 상대로 대한민국 데뷔전을 치른다.
Road to UFC 시즌2 라이트급(70㎏) 토너먼트 준우승자 하라구치 신과 제3·5대 로드FC 페더급(66㎏) 챔피언 박해진의 한일전은 5분×3라운드 계약 체중 68㎏ 경기로 진행된다.
아시아 인재 발굴을 위한 RTU 8강 토너먼트를 제패하면 UFC 정식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하라구치 신은 시즌2 라이트급 2위 및 시즌3 페더급 준결승의 성적을 냈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는 2024년 3분기 하라구치 신에게 페더급 88점을 줬다. 지금 UFC 48위 및 상위 51.1%에 해당하는 레벨이다. 88점은 로드FC가 현재 보유한 어떤 외국인 선수의 커리어 하이보다 높다.
UFC, Professional Fighters League(이상 미국), ONE Championship(싱가포르), Rizin(일본)은 빅리그로 묶인다. 하라구치 신은 라이진 입성도 고려했지만, 종합격투기 선수로 성장하여 UFC를 다시 노리기 위해 로드FC를 선택했다.
MMA 한일전 3연승은 자신감 회복을 위해 대한민국에 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 2023년 8월 Road to UFC 시즌2 라이트급 4강전 박재현(24), 2024년 5월 Road to UFC 시즌3 페더급 8강전 홍준영(35)한테 인상적인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하라구치 신은 초대 AFC 라이트급 챔피언 박재현과 초대 더블지 페더급 챔피언 및 AFC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 홍준영, 두 한국 정상급 선수를 그래플링 점유율 97.3%로 압도했다.
2022년 11월에는 제2대 더블지 페더급 챔피언이자 Road to UFC 시즌2 페더급 토너먼트 4강 멤버 김상원(32)을 펀치 TKO로 이겼다. 하라구치 신이 박해진마저 꺾는다면 ‘대한민국 챔피언 킬러’라고 불릴만한 매우 의미 있는 한일전 4연승이 된다.
엘리트 체육인 출신이다. 하라구치 신은 자유형 70㎏에서 ▲2018·2019년 일본레슬링협회 선수권 동메달 및 금메달 ▲2020년 아시아레슬링위원회(AAWC) 챔피언십 8강으로 활약했다. △2015년 일본올림픽위원회 17세 이하 레슬링대회 자유형 63㎏ 은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2015년 U17 일본선수권 63㎏ 2위
2018년 일본선수권대회 70㎏ 3위
2019년 일본학생선수권 70㎏ 2위
2019년 일본선발선수권 70㎏ 3위
2019년 일본선수권대회 70㎏ 1위
2020년 아시아선수권대회 70㎏ 8강
2021년~ 9승 2패 1무효
KO/TKO 6승 0패
서브미션 0승 1패
2022년 Grachan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
2023년 Grachan 정규 타이틀 1차 방어
2024년 Road to UFC 라이트급 준우승
2024년 Road to UFC 페더급 준결승
2015년~ 12승 5패
아마추어 1승 0패
KO/TKO 1승 4패
서브미션 4승 0패
2019년 로드FC 타이틀 도전자
2021년 로드FC 챔피언 등극
2022년 로드FC 1차 방어 무산
2022년 로드FC 챔피언 등극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