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보강을 노리는 뉴욕 메츠가 FA 선발 마이클 킹(30)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뉴욕 포스트’ ‘MLB.com’ 등 현지 언론은 9일(한국시간) 메츠가 킹을 영입 목표로 정했으며, 당사자와 직접 줌을 통해 미팅을 가졌다고 전했다.
윈터미팅 기간 구단이 영입에 관심 있는 FA 선수를 직접 만나는 것은 드문 일은 아니다. 이 만남이 꼭 영입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킹은 메츠뿐만 아니라 다른 팀과도 화상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메츠가 킹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이다. 뉴욕 포스트는 “이것이 양 당사자 간의 진지함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킹은 뉴욕 양키스(2019-23)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024-25)에서 7시즌 동안 161경기 등판, 31승 29패 평균자책점 3.24 기록했다.
지난 2024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다. 샌디에이고가 양키스에 후안 소토를 내주며 받은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양키스에서 롱 릴리버로 뛰었던 킹은 샌디에이고에서 선발로 변신했다. 2년간 46경기에서 18승 12패 평균자책점 3.10 기록했다.
지난 시즌은 무릎과 어깨 부상으로 15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 3.44 WHIP 1.200 9이닝당 1.5피홈런 3.2볼넷 9.3탈삼진으로 투구 내용은 괜찮았다.
MLB.com은 “아마도 이번 선발 FA 시장에서 가장 재능 있는 투수일 것”이라는 한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하며 킹의 가치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프램버 발데스, 레인저 수아레즈, 이마이 타츠야 등 정상급 FA만큼의 경력은 갖고 있지 않다고 평했다.
이 매체는 킹이 다른 정상급 FA처럼 최소 5년 이상의 계약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 포스트도 3~4년의 계약을 예상했다.
킹은 메츠와 궁합이 잘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양키스에서 뛴 경험이 있어 뉴욕 생활에 익숙하고, 이 기간 현재 메츠 감독으로 있는 카를로스 멘도사와도 함께했기 때문. 이같은 요소가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 볼 일이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