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과 다른 모습으로 나온 상대 팀 정관장을 이긴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은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영택 감독은 1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3라운드 정관장과 원정경기를 세트스코어 3-1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여러면에서 기분이 참 좋다”며 이날 승리를 자평했다.
이날 상대 정관장은 인쿠시가 데뷔전을 치렀고 세터 염혜선이 돌아오는 등 전력에 변화가 있었다.
GS칼텍스는 1세트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이후 세 세트를 연달아 따냈다. 좋은 일이 많았다. 실바가 30득점으로 자기 역할을 해줬고 레이나가 복귀해 9득점 올리며 힘을 보탰다.
이 감독은 “생소한 면이 있었을텐데 고비를 잘 넘겨준 거 같다. 레이나가 교체로 들어왔지만, 어쨌든 건강하게 복귀했다”며 좋았던 내용에 대해 말했다.
레이나에 대해서는 “확실히 공격적인 면에서는 장점이 분명히 있다. 오래 쉬다가 복귀한 거라 부담됐을 텐데 자기 몫을 잘해줬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도 “권민지나 유서연도 상대 강한 서브를 잘 버텨줬다. 전체적으로 여러 선수가 자기 역할을 해줬다”며 다른 선수들을 칭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레이나를 교체로 투입한 것과 관련해서는 “훈련량이 (부족해) 부상전 컨디션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오래 빠졌다가 들어가는 건데 부담을 덜어주고 싶었던 마음도 있다. 선수와 소통하면서 컨디션을 체크하는데 레이나도 오늘 경기는 교체로 들어가는 것도 괜찮겠다고 얘기해서 선수 의견을 존중했다”고 설명했다.
7개의 블로킹 합작한 미들블로커진에 대해서는 “서브 공략이 잘 되면서 상대 플레이가 단조로워졌다. 그런 상황에서 오세연과 최유림이 커버를 잘했다”고 평했다.
최유림에 대해 ‘기복이 있긴하지만 기대치에 다가가고 있는 거 같다’는 질문을 하자 “그게 중요한 것”이라며 기복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잘 해주고 있다. 욕심을 부리면 끝도 없다. 더 잘하고 더 성장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번 시즌 계속 기회를 주면서 성장시켜야한다고 생각중이다. 계속해서 훈련시키고 있다. 기복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발전 가능성을 평가했다.
영플레이어상 수상 가능성을 묻자 “기회는 계속 간다. 그런 상을 받으면 좋겠지만, 본인이 해야하는 것이다. 지금 이주아 선수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최유림도 그렇고 유가람 선수도 영플레어상 수상이 가능한 년차라고 하는데 어린 선수들이 계속해서 꾸준히 출전하며 본인 역할을 한다면 나중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대전=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