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후안 소토의 포지션을 옮긴다.
데이빗 스턴스 메츠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11일(한국시간)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선수가 좌익수를 편하게 생각한다”며 소토가 우익수에서 좌익수로 포지션을 옮긴다고 발표했다.
소토는 지난 시즌 메츠의 주전 우익수로 뛰었지만, 좌익수로도 많은 시간을 뛰었다. 통산 우익수로 603경기, 좌익수로 460경기에 나섰다.
스턴스 사장과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이구동성으로 이 변경이 선수와 의사소통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오프시즌 기간 소토와 대화를 나눴다고 밝힌 멘도사 감독은 “12월쯤 소토에게 ‘WBC에서 어느 포지션으로 뛰냐?’고 물었더니 ‘좌익수로 뛴다. 타티스(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우익수로 가고 나는 좌익수로 간다’고 답했다. 이에 관한 솔직한 생각을 물었더니 ‘편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며 소토와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소토는 2018년 빅리그에 데뷔했을 때 좌익수로 뛰었고, 2020시즌 도중 우익수로 보직을 옮겼다. 2022시즌 도중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된 이후에도 우익수로 뛰다가 2023시즌에는 타티스가 외야로 들어오자 좌익수로 옮겼다. 그리고 2024년 뉴욕 양키스 이적 후에는 다시 우익수로 뛰었다.
멘도사는 “소토에게 ‘어느 자리가 편하냐’고 물었더니 ‘자신은 어느 포지션이든 맡을 자신이 있다. 투수도 시키면 하겠다’고 말하면서도 ‘좌익수도 뛸 준비가 돼있다’고 답했다. 그래서 난 진지하게 다시 물었고 ‘팀이 필요하면 좌익수도 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며 농담처럼 주고받기 시작한 대화가 진지하게 이어진 과정을 소개했다.
스턴스 사장은 “소토는 WBC에서 도미니카 대표팀 좌익수로 뛸 계획이다. 이 위치 저 위치 옮겨다니는 것은 그의 시즌 준비를 위해 좋은 방법은 아닌 거 같다고 생각했다”며 소토의 포지션 변경이 시즌 준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츠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루이스 로베르트 주니어가 중견수를 맡을 예정이다. 나머지 한 자리는 아직 주인이 가려지지 않았다. 40인 명단 내에는 타이론 테일러, 비달 브루한 등의 후보가 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