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통합 우승을 이루는 것이 목표다.”
앤더스 톨허스트(LG 트윈스)의 시선은 가장 높은 곳으로 향해 있었다.
톨허스트는 12일 LG 구단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중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은 톨허스트는 빼어난 구위와 안정적인 제구가 강점인 우완투수다. 2025시즌 8경기(44이닝)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86을 적어냈다. 한화 이글스와 만났던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는 2승 평균자책점 2.08(13이닝 3실점)을 올리며 LG의 V4에 앞장섰다.
이후 올해 활약을 위해 현재 LG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톨허스트는 “LG 스프링캠프는 처음이지만, 작년에 이미 팀, 선수들과 함께한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적응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팀 동료들이 많이 도와줘 더 수월하게 녹아들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다른 팀 스프링캠프와) 차이점이라면 한국 팀들이 미국 팀들보다 조금 더 빨리 시작한다는 점이다. 제가 익숙했던 일정과 비교했을 때 시작 시점이 이른 편이라는 점이 다르고, 그 외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캠프에서) 개인적으로는 조금 일찍 나와 훈련 전 사우나를 하고 스트레칭을 하면서 몸을 충분히 풀어주는 루틴을 지키고 있다. 이후 트레이닝 파트 및 코칭스태프와 치료나 마사지를 받으면서 몸 상태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훈련 후에는 보강 운동을 꾸준히 하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스케줄을 짜 몸을 만들어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 잘 먹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경험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 됐다. 그는 “(한국 타자들과) 어떻게 승부해야 할 지에 대한 생각은 어느 정도 정립됐다”며 “아직 상대해보지 않은 팀도 있지만, 제 능력을 믿고, (포수) 박동원의 리드를 신뢰하면서 경기에 임하면 될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현지시각으로 10일에는 불펜 투구를 소화하기도 했다. 패스트볼(11구), 커브(6구), 포크(5구), 커터(4구) 등 총 26구를 뿌렸으며, 패스트볼 구속은 143~148km대에 형성됐다.
이를 지켜본 김광삼 LG 투수코치는 “오늘 피칭은 변화구 완성도에 초점을 둔 세션이었다. 전반적인 트래킹 수치가 이상적 수준으로 형성됐다. 특히 포크볼의 수직, 수평 움직임이 이상적인 값을 기록하며 가장 완성도 높은 구종으로 확인됐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개인적인 올해 목표는 볼넷 줄이기다. 톨허스트는 “(올해 개인적인 목표는) 가장 먼저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것”이라며 “작년 볼넷이 다소 많았던 부분이 아쉬웠는데, 제구에 자신 있는 투수로서 볼넷을 줄이고 싶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그러면서 “(KBO리그 첫 풀타임 선발을 소화하기 위해) 기존에 가져온 루틴과 공격적인 피칭 스타일을 유지하려 한다. 선발로 풀시즌을 치르면 이닝이 늘어나기 때문에 회복 관리에 더 신경 쓸 계획”이라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끝으로 그는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루는 것이 목표”라며 “팬 여러분을 잠실에서 빨리 만나 열정적인 응원을 느끼고 싶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