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현대건설에게 승점 3점을 헌납한 1위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종민 감독은 1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5라운드 현대건설과 원정경기를 1-3으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공격력은 나름대로 살아났는데, 볼 배분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도로공사는 블로킹 싸움에서 7-14로 완패했다. 김종민 감독은 세터 이윤정의 볼 배분을 원인으로 지목한 것.
그는 “상대 약한 쪽으로 과감하게 토스를 해주는 것이 맞다고 얘기를 했는데도 자꾸만 높은 쪽으로 줬다. 결정적일 때 그런 장면이 나왔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넘겨줬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수비가 돼서 2단 하이볼인 상황에서 저쪽은 카리와 양효진이 뜨면 가장 높은 블로킹인데 그앞에 (김)세인이가 있는데도 거기로 토스를 해줬다. 반대쪽에서 (이)예림이가 브로킹을 하는데 볼 배분을 못했다. 중요한 순간에 나오는 범실이 조금 아쉽다”고 토로했다.
감독의 질책은 계속됐다. “마지막에는 반대로 바꿔서 블로킹을 하는데도 모마에게 공을 줬다. 뭔가 조금 엇박자가 난 거 같다. 코트 안에서 세터가 조금 더 상대를 보고 운영해야 한다. 조금 더 과감하게 자신있게 플레이했으면 좋겠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렇다면 여기서 드는 의문 하나. 도로공사에는 김다은이라는 또 한 명의 세터가 있다. 이번 시즌 주전 세터는 이윤정이지만, 경우에 따라 김다은과 교체를 하기도 했던 김종민 감독이다. 오늘은 왜 이윤정을 고집했을까?
김 감독은 “윤정이가 이 위기를 이겨내야 한다. 이겨내라는 차원에서 교체하지 않았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또 다른 이유도 있었다. “다은이가 좋은 상태가 아니다. 어차피 (교체해) 들어가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을 것”이라며 말을 더했다.
이날 패배로 도로공사는 20승 8패 승점 55점에 머물렀다. 여전히 1위지만, 2위 현대건설에 4점 차로 쫓기게 됐다.
“매 경기가 위기”라며 말을 이은 그는 “기회가 왔을 때 우리 것으로 만들지 못하면 상대에게 기회가 가는 법이다. 오늘 경기도 그랬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앞으로 남은 흥국생명(17일) GS칼텍스(20일)와 다음 경기들 잘 준비해야한다”며 분발을
[수원=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