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여자 핸드볼의 절대 강자 교리 아우디 ETO KC(Győri Audi ETO KC)가 적수 없는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교리 아우디는 지난 2월 28일(현지 시간) 헝가리 키슈바르다의 Multifunkcionális Csarnok에서 열린 2025/26 시즌 헝가리 여자 핸드볼 K&H 리그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키슈바르다(Kisvárda Master Good SE)를 37-23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교리는 리그 17전 전승(승점 34점)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으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키슈바르다는 5승 11패(승점 10점)를 기록하며 리그 11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왕복 800km가 넘는 장거리 원정길에 오른 교리는 경기 초반 홈팀의 거센 저항에 직면했다. 피벗으로 선발 출전한 켈리 둘퍼(Kelly Dulfer)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고, 골키퍼 조피아 세메레이(Zsófi Szemerey)가 상대의 첫 7m 드로우를 막아내며 5분 만에 4-2로 앞서갔다.
그러나 키슈바르다는 투혼을 발휘하며 8분 만에 5-5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15분까지 9-9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교체 투입된 브루나 데 파울라(Bruna de Paula)의 활약과 수비 집중력이 살아나며 흐름이 바뀌었다. 교리는 전반 종료 직전 빈틈없는 공격으로 격차를 벌리며 22-14, 8점 차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리는 디오네 하우셔(Dione Housheer)와 켈리 둘퍼(Kelly Dulfer)의 연속 골로 24-14를 만들며 처음으로 10점 차 리드를 잡았다. 키슈바르다는 점수 차를 한 자릿수로 좁히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교리의 두꺼운 수비벽을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종료 12분 전, 베로니카 크리스티안센(Veronika Kristiansen)이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감각적인 로빙슛으로 32-21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10분 동안 골키퍼 하타두 사코(Hatadou Sako)의 선방과 강력해진 수비를 앞세운 교리는 키슈바르다의 일대일 돌파를 완벽히 차단하며 14점 차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