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영예, 영원히 간직할 경험이었다”…WBC서 ‘같은 피 문신+태극마크’ 달고 활약한 더닝의 작별 인사

“한국 유니폼을 입은 것은 진정한 영예였으며, 영원히 간직할 경험이었다.”

최근 막을 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활약한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이 한국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더닝은 18일(한국시각)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7회말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한국 데인 더닝이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7회말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한국 데인 더닝이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7회초 1사 2, 3루 교체된 한국 데인 더닝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7회초 1사 2, 3루 교체된 한국 데인 더닝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더닝은 2016년 1라운드 전체 29번으로 워싱턴 내셔널스의 부름을 받은 우완투수다. 이후 시카고 화이트삭스, 텍사스 레인저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을 거쳤으며, 2020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다. 빅리그 통산 136경기(593.1이닝)에서 28승 32패 2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44를 올렸다.

특히 2023년 활약이 좋았다. 35경기(172.2이닝)에 나서 12승 7패 2홀드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 텍사스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WBC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혈통을 따라 그 국가의 대표팀 선수로 출전할 수 있다. 당초 더닝은 2023년 WBC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려 했으나, 아쉽게 부상으로 무산됐다.

이번에는 달랐다. 왼팔에 ‘같은 피’라는 한국어 문신을 새길 정도로 한국 야구에 진심이었으며, 결국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이번 WBC에 나섰다. 대회를 앞두고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더닝은) 지난해 3월 첫 만남부터 기분 좋은 사람이다. 말의 표현도 그렇고, 한국 대표팀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 야구 능력을 모두 동반한 선수”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평가전 한국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 3회말을 무실점으로 마친 한국 데인 더닝이 더그 아웃으로 향하며 미소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평가전 한국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 3회말을 무실점으로 마친 한국 데인 더닝이 더그 아웃으로 향하며 미소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만 첫 출전에서는 좋지 못했다. 1라운드(조별리그) C조 대만전에 출격했지만, 스튜어트 페어차일드(탬파베이 레이스)에게 투런포를 맞으며 한국의 4-5 분패를 막지 못했다.

다행히 곧 반등했다. 최종전이었던 호주전에서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적어냈다. 이런 더닝을 앞세운 한국은 해당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5점 차 이상, 2실점 이하라는 경우의 수 요건을 모두 충족했고, 결국 최소 실점률에서 앞서며 2라운드(결선 토너먼트)에 나서는 ‘도쿄의 기적’을 연출했다. 이후 더닝은 도미니카 공화국을 상대한 8강전에서 0.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를 마쳤다.

그는 SNS를 통해 “나의 뿌리를 대표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한국 유니폼을 입은 것은 진정한 영예였으며, 영원히 간직할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번 WBC는 제 경력에서 가장 흥미롭고 의미 있는 순간 중 하나였다. 훌륭한 동료와 코치들 덕분에 더욱 특별했다”며 “팬 분들의 변함없는 응원에도 감사드린다”고 한국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7회말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한국 데인 더닝이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7회말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한국 데인 더닝이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도라에몽’ 시바야마 감독 별세…향년 84세
이마트 직원, NCT 재민의 상품권 선물 가로채
얼짱 홍영기, 탄력 넘치는 글래머 비키니 자태
오정연, 시선이 집중되는 볼륨감 & 비키니 몸매
독일축구 1부 이재성 시즌 6골…유럽대회도 활약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