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다승왕에 올랐던 라일리 톰슨(NC 다이노스)이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라일리는 4월 30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 퓨처스(2군)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NC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회초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조민영(삼진), 윤수녕(2루수 땅볼), 서하은(중견수 플라이)을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2회초에는 김동현(삼진), 이인한(중견수 플라이)을 돌려세운 뒤 하준서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현도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3회초에도 안정감은 계속됐다. 이정민, 이지훈, 조민영을 각각 삼진, 좌익수 플라이, 삼진으로 이끌었다. 4회초에는 윤수녕, 서하은, 김동현을 중견수 플라이, 유격수 땅볼, 2루수 플라이로 요리했다.
마지막까지 좋았다. 이인한, 하준서, 김현도를 삼진, 좌익수 플라이,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5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총 투구 수는 51구였으며,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측정됐다. 교체 후에는 투구 수를 늘리기 위해 불펜에서 추가로 14구를 던지기도 했다. 라일리의 위력투를 앞세운 NC는 롯데를 6-3으로 물리쳤다.
2025시즌을 앞두고 NC와 손을 잡은 라일리는 그해 공룡군단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30경기(172이닝)에서 17승 7패 216탈삼진 평균자책점 3.45를 올렸다. 다승은 한화 이글스 소속이었던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공동 1위였으며, 탈삼진은 3위였다.
시즌이 끝난 뒤 NC는 이런 라일리와 1년 총액 125만 달러(계약금 4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5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워낙 빼어난 투구를 펼쳤기에 당연한 수순이었다.
하지만 올해 초 웃지 못한 라일리다. 시범경기 기간 왼쪽 복사근 파열 진단을 받은 것. 이에 NC는 재빨리 6주 대체 외국인 투수 드류 버하겐을 영입하며 공백을 최소화했다.
이후 라일리는 빠르게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4월 14일 불펜 투구를 통해 17개의 공을 뿌렸다. 4월 17일 진행된 라이브 피칭에서는 36구(2이닝)를 던졌으며, 지난 달 20일에는 다시 불펜 피칭(28구)을 가졌다.
빌드업 작업은 계속됐다. 4월 23일 라이브 피칭에서 3.1이닝 45구를 소화했다. 지난 달 27일 불펜 피칭(29구)에서는 최고 구속 146km를 찍었으며, 이날 첫 실전 등판까지 완벽히 마무리했다. NC 다승왕 에이스의 복귀가 임박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