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KKKKKK 무실점 완벽투→28일 만에 승리!…반등 계기 마련한 ‘푸피에’ 삼성 원태인

‘푸피에(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원태인은 1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삼성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회초부터 좋았다. 서건창(좌익수 플라이), 안치홍(1루수 플라이), 케스턴 히우라(중견수 플라이)를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2회초에는 김웅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여동욱(삼진), 원성준(2루수 플라이), 권혁빈(좌익수 플라이)을 물리쳤다.

원태인이 16일 키움전에서 포효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원태인이 16일 키움전에서 포효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16일 키움전에서 공을 뿌리는 원태인. 사진=삼성 제공
16일 키움전에서 공을 뿌리는 원태인. 사진=삼성 제공

3회초에는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박수종을 우익수 플라이로 이끌었으나, 김동헌의 좌전 안타와 서건창의 좌전 안타로 1사 1, 2루에 몰렸다. 다행히 안치홍, 히우라를 1루수 파울 플라이, 삼진으로 막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4회초에는 김웅빈, 여동욱에게 연속 삼진으로 뽑아낸 뒤 원성준을 1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5회초에도 안정감은 지속됐다. 권혁빈, 박수종을 투수 땅볼, 중견수 플라이로 묶었다. 김동헌에게는 좌전 2루타를 허용했지만, 서건창을 삼구 삼진으로 이끌었다.

마지막 고비는 6회초에 찾아왔다. 안치홍의 좌전 안타와 히우라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와 마주한 것.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김웅빈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급한 불을 껐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여동욱, 원성준을 삼진, 중견수 플라이로 물리치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총 투구 수는 100구였다. 팀이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으며, 이후 삼성이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4-1 승전보를 적어냄에 따라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도 누렸다. 원태인이 승리를 챙긴 것은 지난달 19일 포항 KT위즈전 이후 28일 만이다.

원태인이 16일 키움전에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원태인이 16일 키움전에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명실상부 원태인은 사자군단의 에이스다. 2019년 1차 지명으로 삼성의 부름을 받은 뒤 통산 198경기(1115.1이닝)에서 71승 55패 2홀드 평균자책점 3.76을 적어냈다. 지난해에도 27경기(166.2이닝)에 나서 12승 4패 평균자책점 3.24를 작성, 삼성의 토종 에이스 역할을 잘 해냈다.

다만 최근에는 좋지 못했다. 4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11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4실점 3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 10일 수원 KT전에서도 5.2이닝 8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5패를 떠안았다.

다행히 이날은 달랐다. 완벽투로 키움 타선을 봉쇄하며 개인 2연패를 마감함과 동시에 28일 만에 승리를 챙겼다. 시즌 세 번째(5패) 승리였으며, 평균자책점 또한 3.95에서 3.57로 낮췄다. 그렇게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원태인이다.

원태인이 16일 키움전이 끝난 뒤 박진만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있다. 사진=삼성 제공
원태인이 16일 키움전이 끝난 뒤 박진만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있다. 사진=삼성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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