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키움을 깊은 연패의 늪에 몰아넣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는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설종진 감독의 키움 히어로즈를 7-1로 완파했다.
이로써 파죽의 4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예약한 롯데는 28승 2무 39패를 기록했다. 반면 5연패에 빠진 키움은 45패(26승 1무)째를 떠안았다.
초반부터 롯데는 거세게 키움을 몰아붙였다. 3회초 손호영의 좌전 안타와 황성빈의 번트 안타, 고승민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만루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는 한동희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6회초 한 점 보탰다. 한동희의 좌전 안타와 상대 투수의 연이은 폭투로 완성된 2사 3루에서 윤동희가 1타점 좌중월 적시타를 터뜨렸다.
침묵하던 키움은 6회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1사 후 케스턴 히우라가 비거리 115m의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히우라의 시즌 4호포.
하지만 롯데는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7회초 황성빈의 볼넷과 2루 도루, 고승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레이예스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폭발시켰다. 한동희의 사구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나승엽이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이후 여유가 생긴 롯데는 9회초 나온 한동희의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로 4연승을 자축했다.
롯데 선발투수 나균안은 109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8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6패)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단연 레이예스(5타수 3안타 3타점)가 빛났다. 이 밖에 한동희(4타수 3안타 2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키움은 선발투수 케니 로젠버그(3이닝 5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3실점)가 갑작스레 고관절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에서 빠진 점이 아쉬웠다. 로젠버그는 시즌 2패(무승)째를 떠안았다. 히우라(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는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KT위즈가 KIA 타이거즈에 10-9 짜릿한 한 점 차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결과로 2연패에서 벗어난 KT는 41승 1무 27패를 올렸다. 4연승이 좌절된 KIA는 37승 1무 33패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