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대만 특급이 7피안타 2피홈런 7실점으로 무너지다니…힘든 하루 보낸 한화 왕옌청

‘대만 특급’ 왕옌청(한화 이글스)이 웃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설종진 감독의 키움 히어로즈에 6-7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2연패에 빠진 한화는 42패(40승 2무)째를 떠안았다.

선발투수 왕옌청의 부진이 주된 패인이었다. 키움 타선 공략에 애를 먹으며 대량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왕옌청이 17일 키움전에서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
왕옌청이 17일 키움전에서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
17일 키움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왕옌청. 사진=한화 제공
17일 키움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왕옌청. 사진=한화 제공

시작부터 불안했다. 1회초 서건창(중견수 플라이), 추재현(좌익수 플라이)을 잡아낸 뒤 맷 데이비슨의 중전 안타와 케스턴 히우라, 안치홍의 볼넷으로 만루에 몰렸다. 다행히 박찬혁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 실점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2회초 시련이 찾아왔다. 김건희를 유격수 땅볼로 잠재웠으나, 권혁빈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여동욱은 3루수 땅볼로 이끌었지만, 3루수 노시환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1사 1, 2루와 마주했다. 이후 폭투로 1사 2, 3루가 됐고, 서건창의 2루수 땅볼에 권혁빈이 홈을 밟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추재현에게 볼넷을 범하며 2사 1, 3루와 직면했고, 여기에서 데이비슨에게 비거리 135m의 중월 스리런 홈런(시즌 9호)을 허용했다. 후속타자 히우라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은 것이 위안거리였다.

3회초는 깔끔했다. 안치홍(2루수 땅볼), 박찬혁(삼진), 김건희(3루수 땅볼)를 돌려세우며 이날 자신의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4회초에는 권혁빈에게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헌납했으나, 여동욱, 서건창을 중견수 플라이,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냈다.

왕옌청은 17일 키움전에서 고전했다. 사진=한화 제공
왕옌청은 17일 키움전에서 고전했다. 사진=한화 제공

그러나 5회초 들어 다시 주춤했다. 추재현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것이 시작이었다. 이어 데이비슨은 3루수 직선타로 묶었지만, 폭투로 1사 2루에 몰렸고, 결국 히우라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안치홍은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했으나, 박찬혁에게 비거리 115m의 좌월 투런포(시즌 4호)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김건희를 3루수 땅볼로 요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은 채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5이닝 7피안타 2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7실점 3자책점. 총 투구 수는 104구였다. 팀이 4-7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으며, 이후 한화가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패함에 따라 패전도 떠안았다.

아시아쿼터로 올 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고 있는 왕옌청은 빠른 패스트볼과 더불어 다양한 변화구가 강점인 좌완투수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3월 29일 대전 키움전(5.1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에서 첫 승을 챙겼으며, 이후에도 한화 선발진을 굳게 지켰다. 4월 5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1.95를 마크했으며, 5월에는 5경기에 나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4.26을 올렸다. 6월 성적도 5경기 출전에 1승 1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무난했던 편. 이번 키움전 전까지 17경기(85.1이닝)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3.59를 적어냈으며, 최근에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격하는 대만 야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시종일관 키움의 거센 공세에 진땀을 빼야했다. 시즌 4패가 따라왔으며, 평균자책점 역시 3.69로 치솟은 상황. 과연 왕옌청은 다음 등판에서 호투하며 이번 경기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까.

왕옌청은 다음 등판에서 반등할 수 있을까. 사진=한화 제공
왕옌청은 다음 등판에서 반등할 수 있을까. 사진=한화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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