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도 못하는데, 원소속팀 가서 할 수 있을까?”
김천상무 주승진 감독은 이어지는 부진에도 선수들의 성장을 먼저 생각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을 끊어내고, 극복하는 것이 가장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 믿고 있다.
김천은 18일 강릉 하이원아레나에서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8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현재 김천은 2승 10무 5패(승점 16)로 11위다. 최근 6경기 무승(3무 3패)으로 아쉬운 흐름이다. 이날 7경기 만에 승리에 도전한다.
김천은 세트피스에 대한 고민이 크다. 전반기 세트피스 수비가 흔들렸고, 휴식기 후 치른 지난 제주SK, 부천FC1995전 역시 선제골을 넣은 뒤 세트피스에서 실점해 비기고 말았다.
경기 전 주 감독은 “오늘 상대 강원은 압박이 강한 팀, 많이 뛰는 팀이라는 특징이 부각되는 데, 우리는 세트피스에 약한 부분이 주목받는 거 같아서 걱정이다”라며 “선수들과 계속해서 우리의 아쉬운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다. 흔들리는 부분을 탈피해야 우리의 다른 장점이 잘 보일 수 있다. 지난 경기에 이어 오늘도 수비에서 경각심을 강조했다. 오늘 반드시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들 역시 이를 극복하고자 한다. 주 감독은 “심리적 불안감은 없다. 선수들이 오히려 끈끈해지고 있다. 세트피스 실점은 운이 안 따라주는 부분이 많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저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포지셔닝에 대한 부분을 자주 강조하고 있다. 어떻게 득점을 만들어 갈 수 있을지 반복적으로 훈련했다. 선수들도 의지가 강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김천의 순위는 낮지만, 위 순위 팀과 격차가 크지는 않다. 9위 부천FC1995(승점 19), 10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18) 모두 한 경기 차이다. 주 감독은 “전역이 3개월 남은 선수가 있다. 상무팀 특성상 걱정이 많아지는 시기다. 다만, 선수들이 여기서 못하는 부분을 원소속팀에 가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선수에게 그 부분을 짚으면서 이야기했다. 격차가 크지 않아서 충분한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선수들과 지금 고비를 잘 넘겨보자고 전달했다”라고 강조했다.
[강릉=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