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자 청소년핸드볼, 한국이 독일에 26-34 완패…14위로 대회 마무리

대한민국 18세 이하(U-18) 여자 청소년 핸드볼대표팀이 독일에 완패하며 제11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를 14위로 마무리했다.

박정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7일(현지시간) 루마니아 피테슈티의 피테슈티 아레나(Pitesti Arena)에서 열린 대회 13~14위 결정전에서 독일에 26-34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2022년 대회 우승 이후 이번 대회에서는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반면 독일은 한국을 제압하며 최종 13위를 차지했다. 독일은 2년 전 대회에서 5위를 기록했으며, 이번 대회에서는 13위로 마감했다.

사진 제11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한국과 독일 경기 모습, 사진 출처=국제핸드볼연맹
사진 제11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한국과 독일 경기 모습, 사진 출처=국제핸드볼연맹

경기 초반부터 독일이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한국은 공격적인 3-2-1 또는 3-3 수비를 앞세워 독일의 공격을 압박했지만, 독일은 이러한 수비 전술에 대비한 준비가 잘 돼 있는 모습을 보였다.

독일은 경기 시작 8분 만에 8-4로 앞서며 빠르게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도 곧바로 반격에 나서며 한 골 차까지 추격했지만, 독일은 메건 루스코(Meggan Rusko)와 루나 퀼커(Luna Külker)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가며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특히 루스코와 퀼커의 공격력이 돋보였다. 두 선수는 이날 13골을 합작하며 한국 수비를 지속적으로 흔들었다. 독일은 한국의 수비 형태에 따라 공격을 빠르게 전환하고 빈 공간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면서 리드를 유지했다. 전반 막판까지 독일의 우세가 이어졌고, 독일은 20-16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한국은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해 적극적으로 반격했지만, 독일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경기 43분부터 52분까지 독일이 무려 8골을 연속으로 터뜨리며 승부가 사실상 결정됐다. 이 8골 연속 득점으로 독일은 단숨에 점수 차를 크게 벌렸고, 한국은 이후 추격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독일은 경기 내내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며 34-26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잠시 추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독일의 강력한 공격력을 끝내 제어하지 못하며 8골 차 패배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메인 라운드에서 이집트와 덴마크를 상대로 각각 한 골 차로 패한 것이 최종 순위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두 경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기록하면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것이 14위라는 최종 성적으로 이어졌다.

반면 한국은 순위 결정전에서 스웨덴을 29-25로 꺾으며 마지막까지 반전을 노렸지만, 독일과의 최종전에서는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열세를 보이며 대회를 마쳤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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