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잡은 2차전을 놓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은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시리즈를 이길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애틀란타는 상대 선발 크리스토퍼 산체스를 상대로 7회까지 3점을 내며 앞서갔지만, 이후 피홈런 세 방에 역전을 허용하며 3-4로 허무하게 졌다.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3회 볼넷 출루했고, 7회에는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야수 선택으로 출루한 뒤 득점까지 기록했다. 유격수 수비도 실책없이 소화했다.
오늘 경기 내용에 대한 생각을 묻자 “뭐라도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말문을 연 그는 “그런데 아쉽다. 어제는 우리가 거의 질 경기를 이겼고 오늘은 이길 경기를 졌는데 이게 야구인 거 같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번트에 대해서는 “사인이 나왔다. 다음이 상위 타선이었다”며 벤치의 지시를 따른 것임을 밝혔다.
1차전에서 두 차례 타석 소화 후 좌타자로 대타 교체됐던 김하성은 이날도 9회말 타석에서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로 교체됐다. 앞서 8회말 대기타석에 들어왔지만 앞에서 공격이 끊겼고, 9회에는 바로 대타로 교체된 그다.
그는 “8회에도 아마 (차례가 돌아왔다면) 교체되지 않았을까 싶다. 당황할 것도 없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도 없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양 팀은 하루 뒤 같은 장소에서 끝장 승부를 치른다. 필라델피아는 애런 놀라, 혹은 잭 윌러가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두 선수 모두 우완이다. 김하성은 앞선 두 경기와 달리 선발로 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
“선발로 나갈지 안 나갈지 모르겠다. 중간에 나갈 수도 있다”며 말을 이은 그는 “준비는 똑같이 해야 할 거 같다. 내일은 다음이 없는 경기이기에 준비를 잘 해야할 거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여기서 시즌이 끝나면 억울할 거 같다’는 말에 “그럴 거 같다”며 동의한 그는 “내일 우리가 이기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상대는 투수진이 과부하가 걸려 있는 상태다.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며 승리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낸 뒤 클럽하우스를 빠져나갔다.
[애틀란타(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