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남자 핸드볼의 비다소아(IRUDEK Bidasoa Irun)가 비야 데 아란다(Tubos Aranda Villa de Aranda)를 꺾고 개막 3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비다소아는 지난 9월 26일(현지 시간) 스페인 아란다 데 두에로의 산티아고 망구안 체육관(Pabellón Santiago Manguán)에서 열린 2026/27 시즌 스페인 남자 핸드볼 아소발리그(Liga NEXUS ENERGÍA ASOBAL) 3라운드 경기에서 비야 데 아란다를 39-32로 제압했다.
이로써 비다소아는 개막 3연승으로 승점 6점을 기록하며 골 득실에서 앞서 리그 선두에 올랐다. 반면 비야 데 아란다는 1무 2패, 승점 1점으로 14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에는 양 팀의 수비가 팽팽하게 맞서며 쉽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 10분까지 6-6으로 맞선 가운데, 양 팀은 공격 속도를 높이며 득점을 주고받았다. 비야 데 아란다는 비다소아의 공격 실수를 틈타 전반 24분 15-13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비다소아는 전반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알렉스 모사스(Álex Mozas) 감독이 이끄는 비다소아는 연속 득점으로 5-1의 흐름을 만들어 역전에 성공했고, 전반을 18-16으로 앞선 채 마쳤다. 경기 중반까지 팽팽했던 승부는 전반 종료 직전 비다소아의 반격으로 흐름이 바뀌었다.
후반 초반 비야 데 아란다가 추격에 나서면서 경기는 다시 접전으로 흘렀다. 홈팀은 후반 초반 24-24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비다소아는 탄탄한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한 뒤 빠른 속공과 전환 공격으로 득점을 쌓았다. 후반 45분에는 28-26으로 앞서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비다소아는 경기 종료 10분가량을 남기고 4골 차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에도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공격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경기 막판에는 36-3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비야 데 아란다가 반격을 시도했지만, 비다소아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리드를 지켜 결국 39-32 승리를 확정했다.
비다소아에서는 마르틴(Martín 8골)이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네바도(Nevado 7골)와 살리나스(Salinas 5골), 곤살레스(González)와 니에토(Nieto)가 4골씩 넣으며 공격을 뒷받침했다. 비야 데 아란다에서는 로페스(López)와 사무 코르디에스(Samu Cordiés)가 각각 7골을 넣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비다소아가 기록한 39골은 2022/23 시즌 바다 우에스카(Bada Huesca)전에서 기록한 원정 39골과 같은 수치다. 원정에서도 높은 득점력을 보여준 비다소아는 개막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