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성일이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촬영 비화를 전하며 당시 쏟아진 욕설 반응과 이병헌에 대한 팬심을 솔직히 고백했다.
25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는 배우 조여정과 정성일이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이 자리에서 정성일은 2022년 방영된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신민아의 전 남편 역을 맡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갑자기 연락을 받고 쪽대본만 받은 상태에서 캐스팅됐다. 신민아 남편이었고, 다른 남자와 투닥거리는 구도였다. 이병헌 선배가 한다고 해서 아무것도 안 보고 ‘할게’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촬영 전 코로나19에 확진되며 큰 어려움도 겪었다. 정성일은 “거의 3주 가까이 심하게 아팠다. 그 탓에 이병헌 선배와 만나는 장면이 한 번 딜레이됐다”고 말했다. 이어 “격리 해제 후 현장에서 이병헌 선배를 만났는데 심장이 떨렸다. 선배 책을 들고 가 ‘사인 하나만 해달라’고 부탁했다. 받은 책은 지금도 모니터 뒤에 두고 있다”며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정성일은 당시 캐릭터 때문에 욕을 많이 들었다고도 고백했다. 그는 “친구들이 ‘네가 뭔데 신민아가 청소 안 한다고 화내냐’며 욕을 했다. 나름대로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진짜 쌍욕이 쏟아졌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대본을 다 못 받아서 전개를 모르고 있었는데, 드라마를 보다가 이병헌 선배가 내 역할을 욕하는 장면에서 진짜 상처받았다”고 털어놨다.
정성일이 출연한 영화 살인자 리포트는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그는 다양한 작품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