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지혜가 남편 박준형과의 부부관계에 대한 불만을 솔직히 털어놨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2’에서는 결혼 20년 차 김지혜, 박준형 부부가 ‘이혼 체험’을 진행하며 그간 쌓였던 갈등을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혼 1호가 될까 생각했을 정도로 심각했다”는 김지혜는 남편의 일방적인 태도를 폭로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그는 “남편이 부부관계 중 본인 혼자 모든 걸 끝내고 ‘됐지? 별표 쳐?’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일방적인 태도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에 박준형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지혜는 “상습적이었다”며 단호히 반박했다. 박준형이 “부부생활 기여도 9대1”이라 주장하자, 김지혜는 “그 1마저도 만족을 못 줬다”고 직격해 웃음과 충격을 동시에 자아냈다.
김지혜는 또 한 차례 갈등 상황을 공개했다. 그는 “아이들과 외식 자리에서 남편이 ‘너희 엄마가 이래서 친구가 없어’라고 했다”며 “딸들 앞에서 자존심이 무너졌다”고 털어놨다. 출연진들은 “개그로 치부할 일이 아니다”라며 박준형의 발언을 비판했다.
김지혜는 “본때를 보여주려 했지만 아이들 앞이라 참았다”며 “다시는 그런 말 하지 말라고 단호히 경고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2005년 결혼해 두 딸을 둔 박준형, 김지혜 부부는 방송에서 줄곧 ‘잉꼬부부’로 불렸지만, 이번 고백을 통해 여느 부부와 다름없는 현실적인 갈등을 드러냈다.
한편 ‘1호가 될 순 없어2’는 이날 방송을 끝으로 시즌2를 마무리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