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종민이 신혼 생활에서 ‘신뢰’를 강조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2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에는 11살 연하 아내와 결혼한 김종민이 출연했다.
이날 김종민은 아내를 “내가 바라던 이상형”이라며 철통 방어했다. 아침을 차려주느냐는 질문에는 “아내가 저혈압이 있어서 안 된다. 나는 일이 있으면 그냥 조용히 나간다”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출연진들은 “결혼 전이랑 똑같다. 불쌍하게 산다”고 놀렸지만, 김종민은 “아직은 신혼이라 집에 들어가면 아내가 달려와 안긴다”며 달달한 면모를 드러냈다.
하지만 김종민은 방송 내내 눈치를 보는 모습이었다. 그는 “결혼하면 조심스럽다. 아내가 내 방송도 보고 기사도 본다. 연예인이 아닌 아내의 사생활을 이야기하는 게 신경 쓰인다”며 “아내가 말조심해달라고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지금 몇 시에 어디로 가는지 다 말한다. 동선을 줘야 아내가 감안한다. 전화 못 받을 땐 자세히 설명한다. 신뢰가 중요하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김종민은 “집들이를 한 적이 없다”며 “아내가 준비성이 철저하다 보니 배려 차원에서 미뤘다”고 밝혔다. 출연진들은 “혼난 적도 없는데 미리 배려한다”며 놀라워했다.
이후 탁재훈의 제안으로 아내와 통화가 연결됐다. 아내는 전화를 받자마자 “여보~”라며 다정하게 인사했지만, 김종민이 “형들이 집에 쳐들어간다고 한다”고 말하자 “안 되는데”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김종민은 곧바로 “여보,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아내는 “알겠다, 다시 얘기하자”고 답했다. 이를 지켜본 김종민은 “오늘 긴 대화가 될 것 같다”며 머쓱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김종민은 방송 내내 ‘신뢰’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언급하며, 결혼 생활에서 믿음을 지키기 위한 남다른 노력을 강조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