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종국의 비공개 결혼식 뒷이야기가 공개되면서, 절친들과 나눈 축의금 에피소드가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즉흥여행에 나선 김준호, 차태현, 김종민, 윤시윤의 모습이 담겼다.

네 사람은 ‘1박2일’을 통해 인연을 맺은 절친들로, 이날 대화 주제는 자연스레 김종국의 007식 결혼으로 흘러갔다.

특히 김준호는 과거 자신의 결혼식 축의금 명부를 꺼내며 “가장 많은 금액을 낸 사람은 탁재훈이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준호는 “탁재훈이 큰 금액을 양쪽에 했다. 진짜 큰손이었다”고 털어놔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이어 김준호와 연인 김지민도 함께 언급되며, “김준호♥김지민 커플이 사실상 1위”라는 말까지 나왔다.

차태현 역시 “나도 아직 축의금 명부를 가지고 있다”며 “19년 전 내 결혼식에서 김종국이 공동 4위였다. 솔찬히 내더라”고 전해 웃음을 더했다. 김종민은 “종국이 형은 돌려받을 걸 알고 있어서 그런 거다”라고 농담을 던지며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차태현은 김종국의 결혼 자체에 대해서도 “나는 진담으로 걱정을 많이 했다. 방송에서 보이는 모습 때문에 못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결혼한다는 얘기만으로도 너무 좋았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밝혔다.

김종국은 지난 5일 서울 모처에서 가족과 가까운 지인 100명만 초대해 극비리에 결혼식을 올렸다. 예비 신부에 대해서는 비연예인이라는 사실만 알려졌고, 신상은 철저히 비공개로 유지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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