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우진이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 윤민수·김민지의 ‘이혼 후 동거’ 현실을 목격하고 깜짝 놀랐다.
5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예고편에서는 “2주 남은 이사, 윤민수×김민지, 헤어지기 전 공유가구 나누는 두 사람!”이라는 자막과 함께 윤민수의 전처 김민지가 첫 등장했다.
영상 속에서 윤민수는 “ 후 엄마, 잠깐만”이라며 전처를 부르며 등장했다. 두 사람은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자연스러운 대화를 주고받았지만, 이사 준비로 집 안 곳곳의 물건을 정리하며 묘한 공기를 자아냈다.
윤민수와 김민지는 TV, 소파, 가전제품 등 ‘공유 가구’를 스티커로 구분하며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김민지가 “TV는 내가 가져간다”고 말하자 윤민수는 당황한 듯 미묘한 표정을 지었고, 이어 결혼식 사진이 등장하자 분위기는 잠시 숙연해졌다.
김민지는 사진을 손에 쥔 채 “이건 버려야 되나, 어떻게 하지?”라며 머뭇거렸고, 윤민수는 잠시 생각하더니 “그냥 놔두자. 윤후 장가갈 때나…”라며 말을 흐렸다. 한때 부부였던 두 사람이 마치 친구처럼 담담히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이를 지켜보던 조우진은 영화 ‘보스’ 홍보차 게스트로 출연했음에도 진땀을 흘리며 “이런 이혼의 형상화는 처음 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의 서장훈과 신동엽 또한 “진짜 이런 장면은 처음 본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웃음 뒤에는 묵직한 여운이 남았다. 화면을 바라보던 윤민수의 어머니는 굳은 표정으로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오랜 세월 함께했던 가족이 헤어지며 남긴 현실적인 풍경에 모벤져스들도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윤민수와 김민지는 2006년 결혼해 아들 윤후 군을 두었으나, 지난해 합의 이혼했다. 그러나 아들을 위해 여전히 한집에 머물며 ‘이혼 후 동거 부부’라는 독특한 형태로 지내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