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마지막 4막을 공개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겨울 포스터와 미공개 스틸이 추가로 베일을 벗었다.
28일 넷플릭스 측은 ‘폭싹 속았수다’의 4막 공개와 함께 겨울을 배경으로 한 포스터와 3막의 비하인드, 미공개 스틸을 공개했다.
특히 포스터에는 극 중 애순(문소리 분)과 관식(박해준 분)의 따뜻한 눈빛이 담겨, 긴 여정을 마무리하는 두 사람의 깊은 감정을 시리도록 그려냈다.
하얗게 눈 내리는 하늘 아래 선글라스를 낀 관식은 애순을 등에 업고 활짝 웃고 있다. 그의 따뜻한 미소는 모든 사계절을 함께한 인연의 끝자락에서 느끼는 평온함처럼 다가온다. 등을 맡긴 애순은 고요한 눈빛으로 먼 곳을 응시하며 “너무나 어렸고, 여전히 어린 당신의 계절에게”라는 문구처럼, 지나온 삶을 관조하듯 그 순간을 받아들이고 있다.
함께 공개된 스틸에서도 애순과 관식의 깊은 부녀애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관식은 거친 바다 위 선박 위에서도 아이처럼 해맑은 눈빛을 잃지 않으며, 금명(아이유 분)을 향한 아버지로서의 순애보를 그려냈다. 무쇠 같은 남편, 듬직한 아버지로 끝내 애순과 금명을 지켜내는 그의 존재감이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이번 3막과 4막은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가족과 인생의 무게를 동시에 끌어안은 인물들의 서사에 깊이를 더했다. 특히 새벽녘 금명을 배에 태우고 일출을 보여주는 관식의 모습은 딸을 위한 헌신 그 자체였다.
‘폭싹 속았수다’는 마지막까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진심 어린 위로와 공감을 전하고 있다. 겨울을 품은 마지막 포스터는 그 질문에 대한 가장 따뜻한 답장처럼, 애순과 관식의 마지막 계절을 포근하게 감싸안는다.
4막은 지난 28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편 공개됐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