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살’의 즐거움과 ‘기부’의 선함이 만났다. 평균 연령 40세, 축구계 레전드가 직접 풋살 경기장을 누비면서 스포츠의 재미와 기부라는 선한 영향력을 선한 영향력을 주는 착한 예능 ‘뽈룬티어’가 브라운관이라는 골대를 향해 골을 정조준했다.
3일 오전 KBS2 예능프로그램 ‘뽈룬티어’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사전녹화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는 정재윤 PD, 남현종 아나운서(진행), 이찬원, 이영표, 현영민, 김영광, 조원희, 정대세, 전가을, 김동철, 김예건 등이 참석했다.
‘뽈룬티어’는 BALL(축구공)+VOLUNTEER(자원봉사자)의 합성어로, 경기에 걸린 상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공익적 성격의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유튜브 콘텐츠로 첫 선을 보였던 ‘뽈룬티어’는 2025년 설 특선 예능 프로그램으로 편성되었고, 호평에 힘입어 2025년 4월 5일부터 정규편성의 쾌거를 이뤘다.
KBS 정규 프로그램 편성에 성공한 ‘뽈룬티어’는 이영표, 현영민, 김영광, 조원희, 정대세, 백지훈, 전가을, 김동철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들의 풋살 도전기를 보여준다. 이들의 목표는 풋살 전국 제패. 이 같은 도전을 호기롭게 선언하며 각 지역 연합팀과의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승부를 예고한 ‘뽈룬티어’의 첫 번째 상대는 구미·울산·대구·포항이 뭉친 경상 연합팀이다.
‘뽈룬티어’가 정규편성이 된 소감에 대해 현영민은 “너무 기쁘다. 부모님께서 제가 은퇴하고 저를 현장에서 보기 어려우셨는데, TV로나마 보려고 하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니 기쁘다. 화려한 플레이를 볼 수 있으니 많이 봐 달라”고 요청했다.
김영광은 “정규편성에서 저를 부른 건 저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한 것이 아닌가 싶다. 저를 보시면 아주 놀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찬원은 “풋살의 골기퍼로 성장하는 속도를 보시면 정말 깜짝 놀라실 것”이라고 언급했고, 김영광은 “축구에서 골키퍼와 풋살은 천지 차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영광은 제가 공이 오면 피하더라. 한 경기에 60을 먹고 놀랐는데, 이제 그 감각을 찾고 있다”며 “축구는 근거리 슈팅이 한 경기서 그렇게 많지는 않다. 풋살은 대부분이 근거리 슈팅이니 맞으면 아프다. 제가 무통이 있으니 참는 거다. 경기할 때 보시면 겁 없이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서 보고 배운다. 마흔세살인데 성장하고 있다. 축구와 다른 점이 있어서 계속 공부하고 있다”고 남다른 ‘성장 포인트’에 대해 언급했다.
이영표 또한 축구와 풋살의 다른 점을 언급하며 “사실 풋살의 룰은 다 숙지가 안 됐다. 하면서 느끼는 건 풋살이 얼마나 했던 분들이 잘하는지를 알게 됐다. 맞붙어서는 싸워서 이길 수 없겠다 싶었다. 전술적으로 잘해서 버티고 있는데, 그걸 안 했으며 크게 차이가 날 것 같다 싶을 정도로 풋살 선수들이 정말 잘하더라”고 감탄했다.
파일럿과 정규 편성에서 가장 큰 차이점은 ‘정대세’의 합류다. 이찬원은 정대세의 플레이에 “한때 동료였던 설모 선수가 떠오르지 않았다. 정대세는 공격라인에서 상대 선수와 치고받고 싸우더라. 설 모 선수는 골키퍼도 아닌데 공을 피했다. 공격라인에서 적극적으로 싸워주니 활로가 시원시원하게 뚫렸다. 파일럿과 레귤러와 확실히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영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정대세가 아니다. 전에 나간다고 했을 때 모두가 회식도 했는데, 다시 돌어온다고 했을 때 대세가 과연 경기를 뛸 수 있는 체력이 되나 걱정이 됐던 것도 사실이나, 이번에 정대세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선수이자 감독으로서 활약 중인 이영표는 ‘뽈룬티어’의 공격과 수비 핵심에 대해 “최고의 수비수는 팀플레이며, 최고의 공격수는 역습”이라고 강조했다. 특정 선수를 뽑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영표는 “한 선수를 뽑게 되면 오후 경기의 조직력에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선수들이 호탕한 거 같지만 째째하다. 감정을 조금만 건드리면 경기에서 태업을 하는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뽈룬티어’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축구에 이어 풋살 경기 해설까지 섭렵한 이찬원의 스포츠 캐스터 활약이다. “축구 해설과 풋살 해설은 많이 다르더라”고 말한 이찬원은 “예능을 통해 축구 해설을 해봤다. 축구를 뛰는 건 못하지만 룰은 명확하게 숙지해서 축구 해설은 할 수 있는데 풋살 규칙은 익숙하지 않았다.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규칙을 숙지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고민했던 것은 이걸 찐 스포츠 해설로 가야 할지 예능적인 걸 겹합해서 가야 하는지였다. 적절한 안배가 필요할 거 같아서 예능과 풋살 중계를 병행하는 쪽으로 했다”고 고백했다.
진행을 맡은 남현종 아나운서는 “축구계의 레전드였지만 은퇴한 만큼 축구장에서 뛰기에는 체력이 쉽지 않다. 하지만 경기장을 축구장에서 풋살장으로 좁혀 놓으니, 예전에 멋있었던 플레이가 나오더라”며 “무엇보다 ‘뽈룬티어’는 기부도 하지만 시청자들과 대결하는 것이 매력이다.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것이 ‘뽈룬티어’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뽈룬티어 기부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이영표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컨디션이나 몸 상태는 선수 시절만큼은 못 하겠지만, 열정은 선수 시절과 똑같다. 열정을 끌어내는 동기가 있어야 한다. 은퇴하고 나서 계속해서 동기를 이끌기 어려운데, 이 같은 동기가 기부다. 기부를 위해 동기를 끌어주고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찬원은 ‘뽈룬티어’에 대해 “기존의 스포츠 예능과는 추구하는 바가 다르다. 스포츠를 통해 즐거움과 건전한 웃음을 선사하기도 하지만 그와 동시에 기부를 한다는 좋은 취지의 감동이 있으니 많이 시청해 달라. 많이 시청해 주시는 것이야말로 기부와 사회의 좋은 영향력으로 이어진다. 많이 봐 달라”고 강조했다.
이영표는 “스포츠의 본질은 나는 이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때 기본적인 것이 지켜지는데, 은퇴한 선수들이 이를 지키고 있는 것만으로도 매력적이다.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KBS2 ‘뽈룬티어’는 4월 5일 토요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