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굿바이’ 1위 뒤…화사, ‘아이돌 아닌 아티스트’로 재조명된 순간

‘굿 굿바이’가 음악방송 첫 1위를 기록한 뒤, 화사를 둘러싼 공기 자체가 달라졌다. 음원 역주행의 주인공을 넘어, 흑백·누아르 화보 속 ‘아티스트 화사’라는 또 다른 얼굴이 뒤늦게 재조명되고 있다.

가수 화사가 6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 ‘Good Goodbye’로 음악방송 첫 1위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출연 없이 이룬 성과라 의미는 더 컸다. 지난 10월 발매 후 2달 동안 스며들듯 역주행하며, 청룡영화상 박정민과의 무대를 기점으로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정상까지 정복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최근 공개된 2026 시즌그리팅 티저 화보가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흑백 대비를 극대화한 첫 번째 컷에서는 화사가 슬림한 탱크 톱에 자연스러운 바람결 헤어로 팔·쇄골·허리 라인의 ‘미니멀 실루엣’을 완성했다.

사진=피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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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레트로 누아르 컷에서는 올드 소파에 걸터앉은 채 다리를 길게 뻗은 크로스 레그 포즈로 각선미와 비율이 모델처럼 드러났고, 손끝에는 백합꽃을 꽂은 소품이 더해져 ‘위험함과 우아함’이 동시에 담겼다.

마지막 흑백 바디컷에서는 등 라인과 골반, 다리의 각도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화사가 가진 날렵한 실루엣이 처음으로 명확하게 포착됐다.

그동안 화사는 ‘건강미·퍼포먼스·힙한 이미지’ 중심으로 소비돼 온 인물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그리팅은 그 프레임을 흔들었다.

사진=피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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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화사는 화려함을 지운 채, 흑백 톤과 클래식 포즈만으로 ‘인물 자체의 선과 리듬’을 드러내는 방식을 선택했다. 이는 아이돌의 이미지 소모가 아니라, 콘셉트를 설계하고 시선을 조율하는 아티스트적 태도에 가깝다.

특히 세 컷 모두 복근·힙·다리 같은 일반적인 스타 화보의 초점이 아닌, 실루엣·각도·조명·질감의 구성을 통해 화사가 자신만의 세계관을 차분하게 펼쳐낸 결과물로 읽힌다.

이로 인해 온라인에서는 “몸매가 이런 스타일인 줄 처음 알았다”, “화사=섹시 아이돌로만 봤던 나 자신 반성한다”, “사진이 완전 예술인데?”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피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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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이 먼저 역주행했고, 그 뒤 화보가 다시 회자되면서 지금의 화사는 단순히 ‘힛곡의 주인’이 아니라 대중이 새롭게 이해하기 시작한 아티스트가 됐다.

‘굿 굿바이’가 보여준 감정선, 청룡 무대가 남긴 여운, 그리고 이번 시즌그리팅 화보가 포착한 실루엣까지. 세 요소가 한 방향을 향하며 화사라는 인물의 매력은 다시 확장되고 있다.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지금 화사는 다시 읽히는 중이고, 다시 소환되는 중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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