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종이 ‘미우새’에서 최근 불거진 ‘조작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하며 “제 말 한마디가 비약됐다”고 고개를 숙였다.

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오키나와로 떠난 모벤져스를 대신해 아들들이 스튜디오에 총출동했고, 김민종은 오랜만에 일일 패널로 등장했다. 방송 초반, 그는 최근 온라인에서 회자된 ‘컨테이너 생활 조작 논란’에 대해 먼저 언급하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미우새’와 저는 각별하다. 초창기에 고정 게스트였고, 지금은 일일로 나왔다. 제가 방송에서 컨테이너에서 지낸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실제로 그곳에서 살다시피 했던 시기가 있었고 지금도 사실이다.” 그는 컨테이너가 자신의 소유임을 밝히며, “그런데 제가 한 말이 나이 많으신 어머님 시청자들에게는 ‘무조건 사실’로 들렸던 것 같다”며 “말 한마디로 오해를 만들게 돼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김민종의 ‘컨테이너 생활’ 발언이 “방송용 이미지였다”, “연출 아니냐”는 식으로 와전됐고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조작’이라는 단어까지 등장하며 논란이 확대됐다.

김민종의 발언 의도는 “컨테이너 = 힘들어 보이기”가 아니라 실제 생활 방식의 일부였지만, 예능 특성상 짧게 편집된 장면이 퍼지면서 그의 생활 방식 전체가 ‘서사’로 소비되는 과정이 발생했다.

김민종은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걸렸던 듯 “젊은 분들은 재미로 넘기는데, 어머님 시청자들은 방송에서 나오면 사실로 믿으신다”며 자신의 말이 그들에게 혼란을 줬을 수 있음에 대해 사과했다.

이번 김민종의 사과는 단순 해명을 넘어 예능에서 한 문장이 짤처럼 퍼지며 ‘의도 이상의 의미’로 확장되는 시대적 현상을 보여준다.

또한 ‘미우새’라는 김민종의 오랜 예능 집에서 직접 논란을 풀어낸 만큼,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진짜가 말하니 맥락이 보인다”, “김민종다운 솔직한 사과” 같은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김민종은 끝으로 “앞으로 말 한마디도 더 조심하겠다”며 스튜디오 분위기를 부드럽게 마무리했다.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SBS에서 방송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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