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이모’ 파문이 휩쓸고 간 자리는 컸다. ‘나 혼자 산다’의 안방마님 박나래와 핵심 멤버 키가 빠진 단체 사진이 공개되며 프로그램의 변화를 실감케 했다.
17일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측은 공식 채널을 통해 이번 주 방송(627회)의 스튜디오 녹화 현장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전현무, 코드 쿤스트, 기안84 등 기존 멤버들과 함께 게스트로 나선 샤이니 민호, 옥자연, 박지현이 나란히 서서 경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작진은 “필승! 무지개 회원들은 민호 회원님에게 인수인계받아 해병대 전우들과의 일상을 널리 알릴 것을 명 받았다”며 유쾌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열정맨’ 민호가 전우들과 함께하는 뜨거운 일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하지만 사진 속 활기찬 분위기와 달리 대중의 시선은 사진에 ‘없는’ 사람들에게 쏠렸다. 불법 의료 시술 의혹, 이른바 ‘주사이모’ 논란에 연루된 박나래와 키의 모습이 완전히 지워졌기 때문이다.
앞서 박나래는 전 매니저에 대한 갑질 의혹에 이어, 자택에서 무면허 의료업자에게 주사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박나래 측은 “많은 분께 피로를 드려 죄송하다”며 사실관계 확인 및 법적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과 함께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박나래와 함께 절친 케미를 뽐냈던 키 역시 같은 의료업자에게 시술받은 사실을 인정하며 하차 수순을 밟았다.
오랜 기간 프로그램을 이끌어오던 두 주축 멤버가 불명예스럽게 퇴장하면서, 남은 멤버들과 제작진이 이들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워 나갈지 우려와 관심이 동시에 쏠리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