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아끼는 방식에도 계산은 담긴다. 전현무가 또 한 번 의미심장한 한마디로 스튜디오를 뒤흔들 예정이다. 직접적인 답을 피한 채 던진 “알아서 생각하라”는 발언은, 그의 예능 화법을 다시 보게 만든다.
오는 20일 방송되는 SBS Plus·Kstar 공동 제작 예능 ‘리얼 연애실험실 독사과 시즌2’에서는 전현무를 비롯해 양세찬, 이은지, 윤태진, 허영지가 MC로 출연한 가운데, 연애와 결혼을 두고 고민하는 의뢰인의 사연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타투’라는 키워드를 둘러싼 질문이 화두에 오른다. 스튜디오에서 “타투가 있는 여성과 교제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전현무는 잠시 말을 멈춘 뒤 웃음과 함께 “알아서 생각하라”는 답변을 내놓는다. 짧은 한마디였지만, 현장 분위기는 단숨에 달아오른다.
전현무의 이 같은 반응은 단순한 농담을 넘어, 그의 예능 캐릭터를 상징하는 장면으로 해석된다. 사실을 명확히 밝히기보다는 여지를 남기고, 해석은 시청자에게 맡기는 방식이다. 웃음을 만들면서도 불필요한 논란의 선을 넘지 않는, 오랜 방송 경험에서 비롯된 화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를 지켜보던 MC들은 웃음과 함께 “대답 같으면서도 아닌 답”이라며 반응했고, 스튜디오는 한동안 농담 섞인 추측으로 가득 찬다. 전현무 역시 더 이상의 설명은 덧붙이지 않은 채 상황을 자연스럽게 정리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10대 시절 헤어졌다가 30대에 다시 만난 커플의 사연이 공개되며, 결혼을 두고 갈등하는 연인의 이야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전현무는 의뢰인의 사연을 듣던 중 “이건 쉴드가 쉽지 않다”며 솔직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직접적인 고백도, 명확한 부인도 아닌 한 문장. “알아서 생각하라”는 전현무 특유의 선택은, 이번 방송에서도 그의 노련한 예능 감각을 다시 한 번 보여줄 전망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