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짧은햇님까지 같은 선택이었다…해명 뒤 ‘즉시 활동 중단’이 반복되는 이유

논란의 크기보다 선택의 방식이 더 눈에 띄었다. 입짧은햇님은 해명 직후 곧바로 모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사과의 강도보다 ‘즉시 멈춤’을 택한 결정은, 최근 연예계에서 반복되고 있는 대응 공식과 닮아 있다.

19일 먹방 유튜버 입짧은햇님이 자신을 둘러싼 ‘주사 이모’ 연루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힌 뒤, 모든 활동 중단을 결정했다. 해명과 동시에 하차를 선언한 선택은 설명보다 판단이 먼저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입짧은햇님은 장문의 글을 통해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인정하고 변명하거나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예정된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반박이나 감정적 호소보다는, 논란 국면에서 한 발 물러나는 방식을 택한 셈이다.

입짧은햇님은 해명 직후 곧바로 모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사진=입짧은햇님 SNS
입짧은햇님은 해명 직후 곧바로 모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사진=입짧은햇님 SNS
사진설명
사진설명

이 같은 대응은 최근 연예계 전반에서 반복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사실관계 설명 이후 장시간 여론전에 나서기보다, 빠른 거리 두기로 파장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해명은 짧게, 결정은 분명하게 가져가는 전략이 하나의 ‘공식’처럼 굳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입짧은햇님의 사과문에는 “의사인 줄 알았다”는 표현과 함께, 자신의 인지 범위를 명확히 선 긋는 문장이 반복된다. 이는 진위를 다투기보다 논쟁의 확산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실제로 활동 중단이라는 선택은 추가 해명이나 반박 가능성을 스스로 봉인하는 효과를 낳는다.

과거에는 논란 이후 장기간 해명 인터뷰나 방송 출연을 통해 입장을 설명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오히려 말을 줄이고 활동을 멈추는 쪽이 위기 관리의 핵심으로 작동하고 있다. 여론의 방향이 빠르게 바뀌는 환경 속에서, ‘말하지 않는 선택’이 또 다른 메시지가 되는 셈이다.

입짧은햇님의 결정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사과와 해명은 최소한으로, 판단은 단번에 내렸다. 이 선택이 향후 어떤 평가로 이어질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지금 연예계에서 통용되는 대응 방식과는 정확히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배우 윤석화 뇌종양 투병 끝에 별세…향년 69세
175만 유튜버 햇님 활동 중단…주사이모 여파
블랙핑크 리사, 아찔한 노출 & 우월한 볼륨감
장원영, 밀착 드레스 입어 강조한 글래머 핫바디
송성문,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와 193억 계약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