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다현이 체감 속도로 설명한 ‘나이 이야기’가 혜리를 웃게 만들었다. 20대는 이미 2배속으로 지나가고, 30대는 3배속이라는 다현의 말에 혜리는 “이런 계산을 하는 사람은 처음 본다”며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19일 유튜브 채널 ‘혜리’에는 ‘트와이스 10주년에 작품 출연까지..똑띠처럼 해내는 다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트와이스 다현이 게스트로 출연해 연말을 앞둔 근황과 생각을 털어놨다.
연말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이 이야기가 나왔다. 31세인 혜리가 “이제 20대 중반 아니냐”고 묻자, 다현은 “네, 그 정도…”라며 조심스럽게 답했다. 이어 그는 “요즘 진짜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며 체감 속도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다현은 “예전에 어른들이 말하길, 20대는 2배속으로 가고 30대는 3배속, 40대는 4배속으로 간다고 하지 않나. 요즘 들어 그 말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월요일이 몇 번 안 남았다는 걸 보고, 크리스마스도 금방 오겠구나 싶었다”며 웃었다.
이를 들은 혜리는 크게 웃으며 “나 그런 것까지 계산하는 사람은 처음 본다”고 반응했다. 다현은 “좀 슬프긴 한데, 어쩔 수 없죠”라며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다현의 말은 거창한 인생론이라기보다, 일상을 세심하게 바라보는 성향에 가까웠다. 시간의 속도를 체감하며 아쉬워하면서도, 그 흐름을 자연스럽게 인정하는 태도가 그대로 드러난 순간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다현은 무대본 진행에 대한 긴장감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보통은 구성안이나 대본을 미리 받는데, 아무것도 없어서 놀랐다”며 “지금도 조금 안절부절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혜리는 “원래 대본이 없다”며 웃었고, “아이돌 게스트들은 특히 많이 떤다”고 덧붙였다.
차분한 다현의 말투와 혜리의 유연한 리액션이 맞물리며, 방송은 잔잔하지만 인상적인 결로 흘러갔다. 숫자로 설명한 시간의 속도는 짧은 토크였지만, 다현이라는 사람을 또렷하게 보여준 대목이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