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늘었다”는 말이 행동으로 이어졌다. 재혼 이후 삶의 무게와 시선이 달라진 김나영이 연말을 맞아 또 한 번 통 큰 선택을 했다. 두 아들의 엄마에서, 이제는 ‘새아빠’와 함께하는 가족이 된 뒤의 변화였다.
28일 김나영의 유튜브 채널 ‘김나영의 nofilterTV’에는 일상 브이로그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김나영은 올 한 해를 돌아보며 “제게 굉장히 뜻깊은 해였다. 결혼도 했고, 인생관과 가치관이 많이 바뀌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김나영은 이어 “이제는 제가 받은 걸 다시 돌려드려야 할 시점인 것 같다”며 유튜브 수익금에 사비를 더해 총 1억 원을 아름다운재단을 통해 한부모 여성 가장들에게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금 더 보태서 드리고 싶었다”고 담담히 말했지만, 그 선택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특히 이번 기부는 김나영의 삶의 변화와 맞물려 더 큰 의미를 더한다. 김나영은 2019년 이혼 후 두 아들을 홀로 키워오다, 지난 10월 가수 겸 화가 마이큐와 재혼했다. ‘한부모 가족’으로 살아온 시간과, 새 가족을 꾸린 현재의 위치가 자연스럽게 연결된 순간이었다.
김나영은 “올해는 굵직한 일들이 많았다”며 매일 일기를 쓰기 시작한 계기도 언급했다. “감사한 일을 적다 보니 불안과 두려움에서 많이 자유로워졌다. 마음이 가벼워졌고, 정말 행복해졌다”고 덧붙였다.
구독자 85만 명을 보유한 김나영은 그동안에도 꾸준히 유튜브 수익을 기부해왔다. 하지만 재혼 이후 전한 이번 소식에 팬들은 “가족이 늘어나니 마음도 더 커졌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이라며 응원의 반응을 보내고 있다.
‘가족이 늘었다’는 한마디는 단순한 상태 변화가 아니었다. 김나영은 그렇게, 자신의 삶이 넓어진 만큼 세상에도 온기를 나누고 있었다.
[김승혜 MK스포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