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 듀오’ 개코의 아내라는 타이틀은 내려놨지만, ‘사업가 김수미’의 야망은 다시 켜졌다.
이혼 발표 불과 2주 만에 신제품 출시를 예고한 김수미의 광폭 행보가, 그간의 긴 침묵이 ‘전략적 숨 고르기’였음을 방증하고 있다.
김수미는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수미차올라’를 통해 겨울철 피부 관리 비법을 공유하며, 다가오는 봄 새로운 뷰티 제품 론칭을 공식화했다.
영상 속 김수미는 직접 테스트 중인 컨실러 제품을 시연하며 “3~4월 정도에 출시를 해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했다. 이는 단순한 유튜버로서의 활동 재개가 아닌, 본업인 ‘뷰티 브랜드 CEO’로서의 복귀를 알리는 신호탄이다.
업계가 주목하는 건 김수미의 사업 재개 타이밍이다. 김수미는 개코와 결혼 생활 중이던 지난 2017년 뷰티 브랜드를 론칭해 6년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그러나 2023년 2월, 돌연 “브랜드 공식몰이 긴 휴식을 갖는다”며 사실상의 잠정 휴업을 선언해 의구심을 자아낸 바 있다.
당시 기약 없는 휴업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오갔으나, 최근 개코와의 이혼 소식이 전해지며 퍼즐이 맞춰지는 모양새다. 부부 관계의 위기가 찾아온 시점과 사업 휴식기가 맞물리고, 법적으로 관계가 정리되자마자 다시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었기 때문이다.
즉, 지난 3년여의 공백은 결혼 생활을 정리하고 온전히 ‘홀로서기’를 준비하기 위한 인고의 시간이었던 셈이다.
과거 연예인의 배우자가 이혼 후 대중의 시선에서 사라지던 것과 달리, 김수미는 정공법을 택했다. 오히려 ‘이혼’을 기점으로 자신의 독자적인 브랜드 가치를 재확립하려는 움직임이다.
유명 래퍼의 아내로서 얻은 인지도를 발판 삼았지만, 이제는 그 수식어를 떼어내고 오직 실력과 감각으로 승부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대중 역시 힘든 시기를 겪고 당당하게 자신의 일을 다시 시작하는 ‘능력 있는 돌싱녀’의 서사에 더 큰 응원을 보내는 추세다.
앞서 개코는 지난 16일 “서로의 삶을 존중하며 부부로서의 관계를 마무리하기로 했다”며 이혼을 공식 발표했다. ‘개코의 전 아내’가 아닌 ‘대표 김수미’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그녀가 과연 뷰티 시장에서 또 한 번의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