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내 주식은?”을 외치며 홍진경의 뒷목을 잡게 했던 그 장난꾸러기 꼬마가 맞나 싶다.
방송인 홍진경의 딸 라엘 양이 몰라보게 성숙해진 비주얼과 지성을 겸비한 ‘완성형 엄친딸’로 성장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홍진경 딸 라엘이 충격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들이 확산되며 화제를 모았다.
공개된 사진 속 라엘 양은 올해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모델 출신 엄마의 유전자를 입증하듯 길게 뻗은 팔다리와 슬림해진 실루엣을 자랑했다. 과거 방송에서 보여줬던 통통하고 귀여운 볼살 대신, 핑크 드레스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세련된 ‘하이틴 여주인공’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순간 아이브 장원영이 보였다”, “엄마 키 닮아서 비율이 남다르다”, “어릴 땐 개그 캐릭터인 줄 알았는데 비주얼까지 완성했네”라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라엘 양의 성장이 더욱 놀라운 이유는 그녀가 보여준 반전 매력 때문이다. 과거 홍진경의 유튜브 채널 ‘공부왕 찐천재’ 출연 당시, 라엘 양은 공부하기 싫어 몸을 비틀거나 “출연료 협상”을 시도하는 등 엄마를 당황하게 만드는 ‘현실 K-초딩’의 모습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당시 그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입담은 ‘엄마보다 웃긴 딸’이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유학길에 오른 뒤 라엘 양은 180도 달라졌다. 지난 10월 공개된 영상에서 그녀는 미국 유학 중인 학교에서 수학 성적 1위를 기록했음을 알려 놀라움을 안겼다. 예능감 넘치던 소녀가 어느새 학업까지 석권한 ‘뇌섹녀(뇌가 섹시한 여자)’로 변신한 것이다.
비주얼과 성적은 달라졌지만, 특유의 재치 있는 유머 감각은 여전했다. 라엘 양은 4개 국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유창한 중국어로 “엄마를 사랑하지만 잔소리가 많아 귀찮다”는 농담을 던져 모전여전의 예능감을 뽐냈다.
2010년생으로 대중의 랜선 조카였던 라엘 양. 엉뚱 발랄했던 꼬마에서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고등학생으로의 ‘폭풍 성장’은 흐뭇함과 동시에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