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조혜련의 30년 전 신인 시절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2월 28일 안문숙의 유튜브 채널 ‘미스뭐어때 안문숙’에는 ‘연예인, 배우 가릴 거 없이 무조건 간다는 추억의 사진관 다시 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안문숙은 과거 여의도 MBC 인근에서 수많은 연예인들이 거쳐 간 사진관을 찾았다.
사진관 벽면은 수십 년간 촬영된 스타들의 흑백·컬러 사진으로 빼곡했다. 안문숙은 “이 안에 내가 없으면 연예인이 아닌 거야”라며 옛 추억을 떠올렸다. 이어 벽 한편에서 낯익은 얼굴을 발견하고 발걸음을 멈췄다.
바로 조혜련의 신인 시절 사진이었다. 숏커트 머리에 두 눈을 크게 부릅뜬 채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은 지금의 익숙한 이미지와는 또 다른 패기 넘치는 분위기였다. 안문숙은 “이뻐진 조혜련이네. 아마 개그맨 막 되고 나서일 것”이라며 반가워했다.
조혜련은 1993년 KBS 특채 10기로 데뷔해 어느덧 코미디언 32년 차. 사진 속 앳된 얼굴과 강렬한 눈빛은 막 방송계에 발을 들인 신인의 긴장감과 열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더 눈길을 끈 건 바로 옆에 걸린 또 다른 사진이었다. 안문숙은 “이분이 지금도 내 머릿속 탑이야”라며 배우 정윤희의 사진을 가리켰다. 그는 “가장 아름답고 예쁜 연예인”이라며 전설적인 미모를 회상했다.
30년 전 신인 조혜련과 ‘전설’ 정윤희가 한 벽에 나란히 걸린 장면은 한국 방송사의 세월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안문숙은 “한국 예능의 역사가 여기 다 모여 있다”며 감회에 젖었고, 필름 카메라로 현재의 모습을 남기며 또 하나의 추억을 더했다.
시간은 흘렀지만, 사진 속 눈빛만큼은 여전히 또렷했다. 그리고 그 벽은 여전히, 한국 연예사의 한 페이지를 지키고 있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