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변요한과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티파니 영의 웨딩사진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지만, 확인 결과 AI로 생성된 합성 이미지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변요한·티파니 웨딩사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됐다. 사진 속에는 핑크 수트를 입은 변요한과 핑크빛 레이스 드레스를 입은 티파니 영이 부케를 든 채 환하게 웃고 있었고, 주변에는 소녀시대 멤버들이 같은 톤의 드레스를 맞춰 입고 둘을 축하하는 모습이 담겼다.
완성도 높은 연출과 자연스러운 표정, 조명과 구도까지 실제 스튜디오 촬영을 방불케 하는 비주얼에 “이미 웨딩 화보를 찍은 것 아니냐”는 반응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영화 한 장면 같다”, “진짜 촬영한 줄 알았다”며 감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AI 기반 이미지 생성 기술로 만들어진 합성 사진이었다. 변요한 소속사 TEAMHOPE 측은 “웨딩 화보를 촬영한 적이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티파니 영 역시 해당 사진과 관련한 촬영을 진행한 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달 27일 혼인신고를 마치며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소속사는 “향후 가족들을 모시고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예배 형식의 간소한 결혼식을 조심스럽게 고려 중”이라고 밝힌 상태다.
혼인신고 소식 직후 등장한 ‘소시 총출동 웨딩사진’은 결혼 이슈와 맞물리며 순식간에 확산됐다. 특히 최근 AI 이미지 생성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실제 촬영물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한 결과물이 쏟아지고 있어, 대중의 혼선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 역시 “출처가 불분명한 이미지에 대한 검증 없이 공유가 반복되면 사실처럼 소비될 위험이 크다”고 경고한다.
이번 사례는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AI 기술이 만들어낸 ‘가짜 현실’이 얼마나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 단면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결혼은 사실이었지만, 웨딩사진은 아니었다. 현실과 AI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