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혐의 판결과 도덕적 잣대 사이…한지상, 성대 필수과목 강사 ‘임용 취소’의 전말

뮤지컬 배우 한지상이 모교인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 강사로 임용됐으나, 과거 논란을 문제 삼은 학생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결국 강단에 서지 못하게 됐다.

9일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교수 일동은 공식 공지를 통해 “2026년 1학기 보이스 수업 강사인 한지상을 교체해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과목은 1학년 필수 전공 수업으로, 신입생들의 교육 환경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대학 측에 따르면, 기존 강사가 타 대학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동문인 한지상을 긴급 추천해 정식 임용 절차를 밟았다.

뮤지컬 배우 한지상이 모교인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 강사로 임용됐으나, 과거 논란을 문제 삼은 학생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결국 강단에 서지 못하게 됐다.사진=MK스포츠 DB
뮤지컬 배우 한지상이 모교인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 강사로 임용됐으나, 과거 논란을 문제 삼은 학생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결국 강단에 서지 못하게 됐다.사진=MK스포츠 DB

교수진은 임용 심사 당시 한지상의 과거 논란을 인지하고 있었으나, 사법기관의 판단 결과 강제추행 혐의가 없었다는 점과 배우 개인이 오랜 시간 여론 악화로 입은 피해 등을 고려해 임용을 결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임용 소식이 전해지자 학생들은 지난 5일 교내 대자보를 게시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대자보가 강제로 철거되는 등 소통 부재 논란까지 불거지자, 교수진은 “자유롭고 안전한 의견 수렴 문화를 만들지 못한 책임이 크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지상은 지난 2020년, 여성 팬 A씨와 술자리에서 있었던 신체 접촉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였다. 당시 A씨는 부적절한 접촉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한지상 측은 “연인 관계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이며, 오히려 상대가 성추행을 빌미로 거액을 요구했다”며 A씨를 공갈미수 및 강요 혐의로 고소했다.

당시 사건을 조사한 서울중앙지검은 한지상의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강제성을 입증하기 어렵다”며 최종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사법적으로는 ‘성범죄 혐의 없음’이 확인된 셈이다. 이후 한지상은 뮤지컬 ‘더 데빌’,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에 출연하며 복귀했으나, 여전히 대학가와 일부 관객들 사이에서는 엄격한 윤리적 잣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 사태는 법적인 ‘무죄’ 판결과 교육 현장의 ‘윤리적 수용성’ 사이의 간극을 명확히 보여준 사례다.

성균관대 교수진은 “누구나 안전하다고 느껴야 하는 학교 환경을 위해 더 엄격한 윤리적 기준과 감수성 안에서 교육을 이끌겠다”고 약속하며 한지상의 교체를 공식화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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