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을 극복하고 행복을 되찾았던 한 젊은 부부에게 다시 한번 가혹한 시련이 찾아와 안방극장을 눈물짓게 한다.
4일 오후 8시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63회에서는 췌장암 재발로 4기 판정을 받은 33세 남편과 그 곁을 묵묵히 지키는 31세 아내의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된다.
두 사람은 2020년 소개팅으로 만나 짧은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며 전국 여행을 다니는 등 행복한 신혼을 보냈다. 그러던 중 남편에게 갑작스러운 복통이 찾아왔고, 병원 검사 결과 췌장암 2기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게 됐다.
당시 남편은 아내의 첫째 임신 소식을 듣고 마음을 다잡으며 12번의 항암치료를 견뎌냈다. 체중이 30kg 이상 감소하는 고통 속에서도 가족을 위해 버틴 끝에 종양 제거 판정을 받았고, 부부는 둘째까지 품에 안으며 평범한 행복을 꿈꿨다. 그러나 올해 초 진행된 추적 검사에서 암 재발과 복막 전이가 확인되며 결국 4기 판정을 받아 안타까움을 더한다.
아내는 방문 앞에서 아빠를 찾는 어린 딸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울컥했고, 남편 역시 “아이들에게 사랑을 더 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서장훈은 특유의 직설적이면서도 따뜻한 조언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많은 매체가 부부의 슬픔에만 집중할 때, 서장훈은 “지금은 미안해할 때가 아니라 재발한 암을 이겨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때”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이는 슬픔에 잠겨 의지를 잃기보다, 독하게 마음을 먹어야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짚어준 것이다.
서장훈은 “세상 모든 일은 절실한 마음으로 노력하는 만큼 미래도 바꿀 수 있다”며 남편의 의지를 북돋웠다. 그동안 품고 있던 부정적인 생각은 모두 날려버리고 오직 회복에만 집중하라는 선배의 진심 어린 응원이 전해졌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