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미니시리즈 ‘심우면 연리리’가 사람 냄새 가득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매주 목요일 밤 방송되는 KBS 2TV 미니시리즈 ‘심우면 연리리’는 성태훈(박성웅 분)을 중심으로 한 가족사와 연리리 주민들의 일상을 조명하며 따뜻한 위로와 함께 ‘힐링드라마’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자극적인 콘텐츠 사이에서 휴식을 주는 작품이라는 호평과 함께 메시지의 깊이와 대사의 여운에 대한 시청자들의 긍정적인 평이 이어지는 중이다.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심우면 연리리’는 명대사들을 전달하며 극의 온기를 더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린 대사 중 하나는 의대 자퇴를 결심한 장남 성지천(이진우 분)의 고민과 갈등 앞에서 현실적이면서도 진정성 있었던 성태훈의 조언이었다. “모든 선택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이야. 이 나이 되어서도, 나 역시 어떤 때에는 잘못된 길을 고를까봐 두렵고 무서워. 하지만 뭔가 결심하면 그때부턴 뒤돌아보면 안 돼. 후회하더라도 부딪치고 후회하는 수밖에 없어. 안 부딪치면 성공 확률 0%, 부딪치면 50%”라는 그의 말은 선택에 따르는 두려움과 책임감을 표현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임보미(최규리 분)부터 연리리 주민들의 담백해서 더 따뜻한 위로 또한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이장 임주형(이서환 분)의 딸 임보미는 성지천의 결정을 알고 “잘했다, 드디어 담장을 넘었네. 세상에서 제일 용감하고 제일 멍청한 짓을 한 거라고. 멋있다”라며 그를 응원했다. 과장되지 않은 날 가공의 격려가 캐릭터의 성격을 부각시켰다.
조미려(이수경 분)의 가출 소식을 접한 마을 주민들의 반응도 눈길을 끌었다. 성가네에 음식을 전하던 이선자(이선희 분)가 성태훈에게 “연리리는 비밀은 없지만, 의리는 있는 동네”라고 언급한 장면은 웃음을 자아냈다. 어려움이 생기면 서로 돕는 주민들의 유대감이 돋보였다.
연리리 주민들의 정에 마음을 연 성태훈과 조미려 부부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10회에서는 성태훈은 마을 밭을 망친 정체불명 균사체의 원인이 송화가루임을 밝혀내며 연리리를 위기에서 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그는 진심으로 마을에 동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조미려 또한 부녀회장 남혜선(남권아 분)의 도움으로 채무 문제를 해결하며 이웃들과 거리를 좁혔다. 성태훈과 조미려의 대화 중 등장한 “서울에서는 돈으로 사야 하는 것들이 여기서는 마음 하나로 그냥 되더라고”라는 대사는 현대 사회에서 잊히기 쉬운 공동체의 가치와 정을 직관적으로 드러냈다.
‘심우면 연리리’는 청정 살벌(?) 구역 ‘연리리’로 뚝 떨어진 찐 도시 가족 성태훈가(家)가 서울로 컴백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좌충우돌 가족 리부팅 힐링 드라마다. 오는 4일 11회가 방송되며, 최종회는 11일 밤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