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이 설립한 저스피스재단이 국내 최초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맞아 세계유산 보존을 위한 글로벌 시민캠페인 ‘HERITAGE IN PEACE’에 돌입한다.
저스피스재단은 지난 4월 국가유산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행사 홍보를 이어왔으며, 7월부터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손잡고 세계유산기금 시민 모금 활동을 전개한다.
23년 12월 25일 설립된 저스피스재단(JUSPEACE Foundation)은 지드래곤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정의(Justice)와 평화(Peace)가 결합된 말로, 차이를 인정하고 편견 없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일상속의 작은 정의들을 찾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해당 캠페인은 “유산을 지키는 일이 미래의 평화를 만드는 일”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전쟁이나 기후변화로 손상된 유산의 복구와 재정 부족, 도시 개발 등으로 멸실 위기에 처한 세계유산을 보호하고자 시민들의 자율적인 기부를 독려할 방침이다.
재단은 이번 행사를 단순 모금을 넘어선 ‘개최도시 시민캠페인(City Campaign)’의 형태로 추진한다. 행사가 개최되는 지역의 주민과 기업이 보존 활동에 동참하고, 이러한 연대의 흐름을 차기 개최지로 전달하는 국제 시민운동의 표준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재단은 민간 전문가 중심의 추진단을 신설했으며, 부산을 기점으로 전국적인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기탁된 후원금은 저스피스재단을 거쳐 ‘개최도시 부산 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기금에 전액 기부된다.
첫 번째 시민 참여 행사는 부산의 IT 기업 모두싸인과 연계해 실시된다. 양 기관은 7월 10일부터 위기의 세계유산을 지키기 위한 온라인 서명 기반의 기부 프로젝트를 개시하며 일반 대중의 참여를 유도한다.
이 프로그램은 부산에서 열리는 올해 위원회를 기점으로 약 1년간 지속되며, 이듬해 개최될 제49차 세계유산위원회 도시로 캠페인의 취지를 연결해 나갈 예정이다. 저스피스재단 최용호 이사장은 “세계유산을 지키는 일은 과거를 보존하는 것을 넘어 미래 세대의 평화를 지키는 일”이라며 “부산에서 시작되는 시민 참여 모델이 세계유산위원회의 새로운 국제 협력 모델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최초로 유치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유산의 신규 등재와 보존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유네스코 고위급 회의다. 근래 들어 전쟁과 이상 기후로 유산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이번 부산 회의에 국제적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최근 가수 지드래곤을 이번 위원회의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재단 측은 지드래곤이 개회식에 자리해 세계유산 보존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