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류유산으로 아이를 떠나보낸 서동주가 같은 시간을 지나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받으며 다시 시험관 시술을 준비하고 있다.
서동주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 “40대 이상 시험관 시술을 준비하는 분들이 있는 오픈채팅방에 들어가 있다”며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큰 위로를 받게 되더라”고 말했다.
시험관 준비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들어간 공간이었지만, 그곳에서 서동주가 얻은 것은 정보만이 아니었다.
그는 “도움을 정말 많이 받고 있고 유용한 정보도 많다”며 자신과 비슷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과의 대화가 힘이 됐다고 털어놨다.
서동주는 현재 몸을 돌보며 다시 임신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한약을 먹고 나서 손발이 정말 많이 따뜻해졌다. 신기하다”며 달라진 몸 상태를 전했다.
남편과 함께 한약을 먹으며 생긴 생활 속 변화도 공개했다. 서동주는 “남편은 원래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인데, 한약을 먹고 나서는 오히려 춥다고 하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처럼 다시 준비를 시작하기까지는 아이를 떠나보낸 시간이 있었다.
앞서 서동주는 시험관 임신 8주 만에 계류유산으로 수술을 받았다고 직접 밝혔다. 그는 “어떻게든 지켜내고 싶어서 매일 주사도 맞고 약도 먹고, 질정도 넣고 피검사로 수치를 확인하면서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산책을 하고 건강식과 영양제까지 챙겼지만 병원 검사에서 아기집의 성장이 멈춘 사실을 확인했다. 서동주는 “8주 동안 매주를 기다리며 버텼다”며 아이를 지키기 위해 보낸 시간을 전했다.
슬픔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긴 기다림이 끝났다는 안도감이 스친 뒤에는 그런 마음을 품었다는 자책이 따라왔다.
서동주는 “그런 마음이 너무 이기적으로 느껴져 또 한 번 상처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때 자신과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이 건넨 말은 이전과 다르게 다가왔다. 그는 “댓글과 메시지를 통해 받은 말들이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정말 마음을 이해해주는 느낌이었다”며 “같은 시간을 지나온 사람들이 건네는 한마디가 가장 큰 위로였다”고 말했다.
그 위로는 다시 시도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어졌다.
서동주는 “너무 두렵지만 그보다 조금 더 큰 마음이 있다. 다시 해보고 싶고, 다시 믿어보고 싶다”며 “몸이 허락하는 날이 오면 조심스럽게 다시 도전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