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정이 2년간 이어진 공백 끝에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다시 카메라 앞에 섰다. 그는 어머니 식당에서 국수를 삶으며 버틴 시간을 공개하며 “이제는 내가 보여줄 차례”라고 말했다.
이선정은 24일 유튜브 채널 ‘이선정의 선정하기’를 통해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일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앞치마와 고무장갑을 착용한 그는 주문이 들어오자 직접 국수를 삶고 무거운 솥을 옮기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는 “엄마가 하는 식당이다. 연예인이 일이 없으면 백수 아니냐. 집에 있을 바에는 엄마 일을 도와드리는 게 낫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처음부터 익숙했던 것은 아니었다.
이선정은 “처음에는 서빙만 도와주려고 왔는데 국수도 삶고 설거지까지 하게 됐다”며 식당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일터가 됐다고 털어놨다.
2년 가까이 작품 활동이 끊기면서 생활도 달라졌다.
그는 “예전에 모아둔 돈으로 버텼는데 이제 거의 바닥났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돈보다 더 힘들었던 것은 일을 하지 못하는 시간이었다.
이선정은 “경제적인 것도 힘들었지만 일을 안 하니까 허무했다”고 말했다.
이 허무함은 오랜 시간 이어진 상처와도 맞닿아 있었다.
이선정은 교제 45일 만에 결혼해 4개월 만에 이혼한 뒤 공황장애와 불안 증세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때는 죽고 싶다는 생각도 했고 공황장애도 심하게 왔다”고 회상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마음도 달라졌다.
그는 “14년이 지나며 많이 무뎌졌다. 이제는 움츠러들었던 나 자신에서 벗어나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다시 움직이게 만든 계기는 다른 연예인들의 유튜브 활동이었다.
이선정은 “100만, 200만 구독자를 가진 친구들을 보며 자극을 많이 받았다”며 “이제는 내가 보여줄 차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진정성 있게 보여줄 자신이 있다. 못 보여줄 게 어디 있느냐. 다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이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