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이 해병대에 입대한 아들에게서 걸려온 첫 전화에서 말보다 먼저 들려온 흐느낌을 떠올리며, 회식 자리를 따라오던 초등학생이 어느새 군인이 된 세월을 실감했다.
24일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는 영화 ‘호프’의 주연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이 출연한 ‘황정민이 외계인 있다고하면 있는거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나영석 PD가 “아들 군대는 잘 갔냐”고 묻자 황정민은 “군대 간 지 일주일이 지났고 내일이면 2주 차”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일주일쯤 지나 훈련소에서 휴대전화를 받아 한 시간 정도 통화할 수 있었다”며 당시 처음 걸려온 전화를 떠올렸다.
황정민은 “‘여보세요’라고 했는데 흐느끼는 소리가 먼저 들리더라”며 “말을 해야 하는데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만 흘리더라. 일주일밖에 안 됐으니까 너무 힘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병대를 갔거든. 무조건 잘 견뎌라. 네 인생에서 지금이 제일 힘들다고 생각되면 이것만 견디면 된다고 이야기해줬다”고 아들에게 전한 응원의 말을 공개했다.
첫 전화 이야기가 끝난 뒤 나영석 PD는 3년 전 황정민과 나눴던 일화를 다시 꺼냈다.
나영석 PD는 “예전에 출연했을 때 회식 이야기를 하셨는데, 아들이 부모를 따라 회식 자리에 자주 오다 보니 분위기에 너무 익숙해졌다는 이야기가 기억난다”고 말했다.
이에 황정민은 “그게 초등학교 3학년 때 이야기였다”며 웃은 뒤 “지금은 다 커서 그 아이가 군대를 갔다. 세월이 금방이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