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여정이 공개한 촬영 비하인드는 드라마 스틸이 아니라 실제 결혼사진처럼 보일 정도였다. 팬들 역시 “진짜 결혼한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이며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호흡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조여정은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1·2화 촬영 현장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그는 “넘나 재밌는 1, 2화 현장 비하인드. 앵글 밖에서는 무지 사이좋은 부부. 내 남편 주보성”이라는 글을 남기며 극 중 호흡을 맞춘 배우 김재철과의 모습을 소개했다.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웨딩드레스를 입은 조여정이었다.
레이스가 수놓인 드레스에 긴 베일을 늘어뜨린 채 꽃다발을 품에 안았고, 김재철과 나란히 앉아 그의 볼에 입을 맞추는 장면까지 이어졌다.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표정과 가까운 거리감은 실제 결혼식 직후 촬영한 사진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폐백을 연상시키는 한복 차림도 이어졌다.
조여정은 연분홍 저고리와 흰 치마를 곱게 차려입었고, 김재철은 짙은 색 한복을 입은 채 익살스러운 포즈를 취했다. 신부 대기실에서 베일을 쓴 채 거울 앞 셀카를 남기는 모습까지 더해지며 결혼식의 한 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비주얼이 완성됐다.
팬들도 사진을 보며 같은 반응을 내놨다.
“진짜 결혼 발표인 줄 알았다”, “웨딩화보인 줄 알았다”, “둘이 너무 잘 어울린다”, “본편보다 더 달달하다”는 반응이 이어졌고, 작품 제목을 빌려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니라 너무 잘 어울리는 게 문제”라는 댓글도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사진 속 분위기와 극 중 관계는 정반대다.
조여정은 피부과 원장 수정 역을, 김재철은 수정과 진흙탕 이혼 소송을 벌이는 전남편 보성 역을 맡았다. 행복했던 결혼 시절을 담아낸 웨딩 장면과 달리 현재는 서로를 향해 날 선 대립을 이어가는 관계라는 점이 더욱 큰 반전을 만들었다.
이 때문에 조여정이 직접 남긴 “앵글 밖에서는 무지 사이좋은 부부”라는 한마디도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다. 카메라 앞에서는 이혼 소송 중인 전 부부지만, 촬영이 끝난 뒤에는 실제 신혼부부처럼 웃고 장난치는 두 배우의 호흡이 비하인드 사진에 고스란히 담겼다.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행복한 가정을 콘텐츠로 소비해 온 인플루언서 부부와 이혼 소송 중인 의사 부부가 거대한 비밀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블랙코미디다. 김혜수, 조여정, 김지훈, 김재철이 출연하며 지난 7월 31일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됐다.
웨딩드레스와 볼키스, 폐백 한복까지 모든 장면은 결혼식을 떠올리게 했지만, 현실이 아닌 작품 속 과거의 행복했던 순간이었다. 팬들이 “진짜 결혼한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인 이유도 바로 그 착각을 불러올 만큼 자연스러운 두 배우의 호흡 때문이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