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출신 패션 디자이너 임상아가 딸 올리비아와 한국행을 앞두고 둘만의 아침 산책을 즐겼다.
임상아는 4일 자신의 SNS에 “우리 둘만의 시간. 한국에 가기 전, 그리고 몇 번의 아침 산책”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편안한 옷차림으로 거리를 걷거나 나란히 앉아 시간을 보내는 모녀의 모습이 담겼다.
화려하게 꾸민 여행 사진보다 눈길을 끈 것은 두 사람 사이의 거리였다. 임상아는 딸의 어깨에 자연스럽게 손을 올렸고, 올리비아도 엄마 곁에 바짝 붙어 환하게 웃었다. 한국으로 떠나기 전 평범한 아침을 함께 남기려는 듯한 모습에서 모녀의 각별한 관계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어느새 훌쩍 성장한 올리비아의 이국적인 미모도 시선을 붙잡았다. 깊은 눈매와 또렷한 이목구비, 긴 머리가 어우러지며 고전 영화 속 배우를 떠올리게 했다. 과거 방송에서 올리비아를 본 출연진이 “진짜 예쁘다”며 감탄했던 이유를 다시 확인하게 하는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임상아가 직접 “한국에 가기 전”이라고 밝히면서 모녀의 한국 방문이 예고됐다. 뉴욕에서 생활해 온 두 사람이 함께 한국을 찾는다는 소식에 이번 방문 일정과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임상아는 가수와 배우로 활동하던 1998년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패션 디자이너로 전업했다. 이후 현지에서 결혼해 딸 올리비아를 낳았으며, 딸이 여덟 살 무렵 전남편과 이혼했다.
이혼 뒤에도 두 사람은 딸을 중심으로 편안한 관계를 이어왔다. 임상아는 과거 KBS 예능프로그램 ‘수미산장’에서 전남편이 재혼해 올리비아에게 이복동생이 생겼다고 밝히며 “올리비아에게 동생이 있는 게 너무 좋다”고 말했다.
전남편의 새 가족과 올리비아가 함께 찍은 가족사진을 받는다는 이야기도 솔직하게 꺼냈다. 임상아는 “너무 편하게 사진을 보내서 ‘나한테 너무 마구 보내는 것 아닌가’ 싶을 때도 있다”면서도 딸이 새로운 가족과 가까이 지내는 모습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처음부터 모든 과정이 편했던 것은 아니었다. 올리비아가 아버지의 재혼 당시 힘들어해 중간에서 어떻게 도와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는 임상아는 시간이 흐른 뒤 딸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긴 것을 고마운 일로 바라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수에서 뉴욕의 패션 디자이너로, 이혼 뒤에는 딸의 관계와 선택을 지지하는 엄마로 살아온 임상아. 한국으로 향하기 전 남긴 “우리 둘만의 시간”에는 긴 시간을 함께 건너온 모녀의 각별한 아침이 담겼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