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바다가 아직 한 번도 워터밤 무대에 서지 못했다며 “톱스타가 펑크를 내더라도 바로 가겠다”고 공개 러브콜을 보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배우 최원영, 이태란, 가수 바다, 코르티스 마틴이 출연한 ‘Fㅐ션과 Pㅐ션 사이 암 쏘 힙~’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바다는 자신의 이름 덕분에 여름이면 각종 페스티벌에서 자주 섭외를 받는다면서도 “유일하게 아직 워터밤을 못 가봤다. 이게 말이 되느냐”고 먼저 아쉬움을 털어놨다.
이어 “제 이름이 바다인데 워터밤에서 저를 안 불렀다는 것은 수박 겉핥기”라며 “물이 범람해야 하는 곳에 제가 존재감 있게 가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재치 있게 말했다.
기다린 시간도 짧지 않았다. 바다는 워터밤이 처음 시작된 2015년 무렵부터 무대를 준비해왔다며 무려 11년 동안 출연 기회를 기다렸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Mad’의 어머니이자 K팝의 어머니이지 않나. K팝에 대한 존중이 있다면 제가 거기에서 보여줘야 한다”며 “바다가 없는 워터밤은 진정한 워터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워터밤 관계자들을 향한 공개 러브콜도 이어졌다. 바다는 카메라를 바라보며 “지금 ‘라디오스타’를 보고 계신 많은 워터밤 관계자 여러분, 누가 봐도 제가 가야 하지 않겠느냐. 접니다”라고 직접 어필했고, 이를 들은 김구라는 “진작 섭외가 왔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올해도 물 건너간 것 아니냐”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바다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제 열정은 평생 식지 않을 것 같다. 내년에 불러도 좋다. 내년이 적기”라며 워터밤 무대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
정식 섭외가 아니어도 상관없다는 입장이었다. 바다는 “엄청난 가수가 펑크를 낼 수도 있지 않나. 저는 진짜 프로 가수라 자존심 같은 것은 중요하지 않다”며 “저 갑니다. 그럴 때는 K팝의 어머니인 제가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건 자리를 때우는 것이 아니라 진짜 제 자리로 가는 것”이라며 예상하지 못한 기회를 놓치지 않았던 순간들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끝까지 바다는 “톱스타가 펑크를 내더라도 바로 가겠다”는 각오로 워터밤 무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