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우아한 블랙 슈트와 정반대…“강한 모습 다 뺐다”

배우 하지원이 한쪽 어깨를 드러낸 블랙 슈트로 우아한 분위기를 완성한 가운데, 영화 ‘비광’에서는 자신이 지닌 강한 이미지를 덜어내고 생계형 연예인 남미의 처절한 삶으로 들어갔다.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비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지원 감독과 배우 류승룡, 하지원, 김시아 등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하지원은 비대칭 원숄더 상의와 넓게 떨어지는 블랙 팬츠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단정하게 묶은 머리와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링, 길게 뻗은 실루엣이 어우러지며 정제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하지원이 한쪽 어깨를 드러낸 블랙 슈트로 우아한 분위기를 완성한 가운데, 영화 ‘비광’에서는 자신이 지닌 강한 이미지를 덜어내고 생계형 연예인 남미의 처절한 삶으로 들어갔다.사진=천정환 기자
하지원이 한쪽 어깨를 드러낸 블랙 슈트로 우아한 분위기를 완성한 가운데, 영화 ‘비광’에서는 자신이 지닌 강한 이미지를 덜어내고 생계형 연예인 남미의 처절한 삶으로 들어갔다.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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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가 작품에서 맡은 남미는 이날의 우아한 모습과 정반대에 가까운 인물이다. 남미는 한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톱스타였지만, 남편 중구의 딸 동주가 갑자기 나타난 뒤 추락해 생계를 위해 악착같이 버텨가는 배우다.

하지원은 캐릭터를 준비한 과정을 묻는 말에 “기존에 갖고 있던 저만의 강한 느낌을 다 빼려고 했다”며 “그냥 남미의 삶 속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고민하고 준비했다”고 밝혔다.

같은 배우이기에 남미가 견디는 시간이 더욱 가깝게 다가왔다. 하지원은 “남미도 배우이지 않나. 남미의 삶에 놓여 연기할 때 많이 가슴이 아팠다”며 “굉장히 처절하기도 하고, 삶을 이겨내고 견뎌내는 과정이 눈물 나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같은 배우로서 직접 연기하면서 처절하고 가슴 아프게 느껴졌던 부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작품을 위해 새로운 강함을 더한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익숙한 강한 이미지를 지우는 선택을 한 셈이다.

‘비광’은 톱스타 부부 중구와 남미가 갑자기 나타난 중구의 딸 동주로 인해 파경을 맞은 뒤, 8년 후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린 동주를 구하기 위해 마지막 남은 모든 것을 걸고 진실을 파헤치는 가족 연대기다. 오는 9월 2일 개봉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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