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상담 받으러 간 유혜정, 빈혈 수치 6→자궁 적출…“지금 코가 중요한 게 아니다”

배우 유혜정이 코 상담을 위해 찾은 병원에서 예상하지 못한 건강 이상을 발견해 자궁 적출 수술까지 받았던 과정을 처음 공개했다.

7일 유튜브 채널 ‘붕어빵이네 혜정규원’에는 ‘말하지 못한 비밀 최초고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유혜정은 딸 서규원과 함께 병원을 찾았던 과거 이야기를 꺼내며 자신도 예상하지 못했던 자궁 적출 수술 과정을 털어놨다.

시작은 코였다. 유혜정은 “많은 분이 코에 대해서 걱정해 주시고 이상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어서 코 상담을 받으러 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담 과정에서 진행한 피검사 결과 전혀 다른 문제가 발견됐다.

유혜정이 코 상담을 위해 찾은 병원에서 예상하지 못한 건강 이상을 발견해 자궁 적출 수술까지 받았던 과정을 처음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붕어빵이네 혜정규원’
유혜정이 코 상담을 위해 찾은 병원에서 예상하지 못한 건강 이상을 발견해 자궁 적출 수술까지 받았던 과정을 처음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붕어빵이네 혜정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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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규원은 당시 의료진으로부터 “지금 코가 중요한 게 아니다. 생명의 위협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유혜정의 빈혈 수치가 6 정도로 낮게 측정됐고, 응급실에 가야 할 정도라는 설명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

서규원은 “엄마 전화를 받고 알바를 하다가 병원으로 뛰어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단순한 코 상담이라고 생각했던 병원 방문이 순식간에 건강 문제를 확인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정밀검사에서는 원인도 확인됐다. 서규원은 “빈혈 수치가 너무 낮으면 보통 몸 어디선가 출혈이 있는 경우라고 하더라”며 “CT 정밀검사를 해보니 자궁에서 계속 출혈이 있었고 결국 자궁 적출을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수술할 병원을 결정하는 과정도 쉽지는 않았다. 유혜정은 서규원이 태어난 병원에서 수술을 받기로 하고 짐까지 챙겼지만, 새벽에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으면서 입원 일정이 미뤄졌다고 했다.

이때 서규원이 직접 움직였다. 그는 “엄마를 데리고 가고 싶은 병원이 있었는데 예약 대기가 너무 많았다”며 “하루에 네다섯 번씩 전화했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취소 자리가 생겼고 유혜정은 더 큰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수술 직전 또 변수가 생겼다. 당시 코로나19 시기였고 서규원이 확진되면서 병원에 함께 들어갈 수 없게 된 것이다. 유혜정이 “규원이가 같이 못 들어가니까 나 혼자 들어가게 됐다”고 하자 서규원은 “울고 불고 난리를 쳤다”며 당시를 기억했다.

무거운 수술 이야기만 이어진 것은 아니었다. 유혜정은 병원을 갈 때 주민등록증을 챙기지 않아 당황했던 일을 떠올리며 “그 뒤부터는 무서워서 무조건 주민등록증부터 챙긴다”고 말했고, 딸 서규원은 곧바로 “자랑이다”라고 받아쳤다.

수술 이후 유혜정이 받아들인 변화도 의외였다. 그는 “여성으로서 몸도 힘들지만 정신적으로 더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았다”면서도 딸에게는 오히려 “엄마는 너무 홀가분하다”고 말했다고 했다.

같은 수술을 앞두고 걱정하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유혜정은 “너무 편하고 너무 좋다. 이겨내고 나면 긍정적인 면이 더 많다”고 말해왔다며 “여성성을 잃는 게 절대 아니니까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코를 상담하기 위해 시작했던 병원 방문은 빈혈 수치 6이라는 검사 결과와 자궁 출혈 발견, 수술까지 이어졌다. 유혜정은 현재를 두고 “그때보다 훨씬 더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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