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지수가 데뷔 10주년 당일 팬들에게 축하보다 먼저 미안하다는 말을 건넸다.
8일 지수는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이번 기념일은 미안한 마음이 큰 하루인 거 같아요”라며 블랙핑크 데뷔 10주년 팬 이벤트를 둘러싼 상황을 직접 언급했다.
팬들의 아쉬움이 커진 지점은 행사 규모와 공지 시점이었다. 블랙핑크는 10주년 행사를 불과 이틀 앞둔 지난 6일 관련 공지를 냈고, 지수·제니·로제·리사 네 멤버의 완전체 참석은 하루 전인 7일 확정됐다.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팬은 40명으로 제한됐다.
응모 방식도 팬들의 아쉬움을 키웠다. 참여 대상이 위버스 멤버십 가입자로 정해지면서 10주년이라는 시간에 비해 준비 과정과 규모가 아쉽다는 반응이 나왔다.
지수는 이를 피해 가지 않았다. 그는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블랙핑크로, 그리고 지수로써 이런 일 저런 일 많았지만 항상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힘든 순간에 행복을 주는 사람으로 존재하고 싶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많은 블링크가 속상해하니까 마음이 무겁네요”라면서도 “블랙핑크를 이렇게 빛나게 해 준 건 블링크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싶었어요”라고 팬들을 직접 언급했다.
10주년이라는 숫자는 여기서 다시 한번 의미를 가졌다. 지수는 단순히 행사에 대한 사과로 끝내지 않고 지난 10년 동안 블랙핑크와 팬들이 함께해 온 시간을 꺼냈다.
그는 “10주년 축하해 줘서 고맙고 큰 섭섭함을 안겨주게 된 거 다시 한번 미안해요. 언제나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요”라며 거듭 사과했다.
그러면서 “속상한 마음이 크겠지만 그 안에 작은 진심이 들어갈 수 있는 자리는 남아있길 바라며”라고 덧붙였다.
블랙핑크는 이날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미트 앤드 그리트(Meet & Greet)’ 행사를 진행한다. 지수, 제니, 로제, 리사 네 멤버가 함께 참석해 선정된 40명의 팬과 만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