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모 재혼녀’ 양지원, 생활고에 녹즙 배달까지…굴곡진 아이돌史 재조명

배우 양준모의 재혼 상대가 그룹 스피카 출신 배우 양지원으로 알려진 가운데, 수차례 데뷔 무산과 그룹 해체를 겪은 뒤 생활고로 녹즙 배달까지 했던 양지원의 과거가 재조명되고 있다.

양지원은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분 저 결혼합니다”라며 양준모와 촬영한 웨딩 화보를 공개했다. 결혼과 함께 임신이라는 겹경사도 알렸다.

당초 내년 초 결혼을 계획했다는 양지원은 “너무나 감사하게도 저희에게 새 생명을 주셔서 내년, 마흔에 제가 엄마가 된다. 그래서 조금 앞당겨 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양지원은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분 저 결혼합니다”라며 양준모와 촬영한 웨딩 화보를 공개했다.  / 사진 = 양지원 SNS
양지원은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분 저 결혼합니다”라며 양준모와 촬영한 웨딩 화보를 공개했다. / 사진 = 양지원 SNS

양준모 역시 같은 날 재혼 소식을 직접 알렸다. 그는 지난 2023년 결혼 생활을 정리했다고 밝히며 “다시 웃음을 찾게 해준 고맙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과 이제 한 가족이 되어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후 양지원이 웨딩 화보를 공개하면서 양준모의 재혼 상대가 양지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과 함께 양지원의 순탄치 않았던 연예계 활동 과정에도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88년생인 양지원은 정식 데뷔 전부터 여러 차례 데뷔 무산을 겪었다. 그는 원더걸스 유빈, 애프터스쿨 유이, 시크릿 전효성, 지나와 함께 이른바 ‘오소녀’ 멤버로 데뷔를 준비했다. 이들은 MTV ‘다이어리 오브 오소녀’까지 촬영했지만 소속사 사정으로 결국 정식 데뷔가 무산됐다.

이후 양지원은 티아라 원년 멤버로 데뷔를 준비했지만 이 역시 성사되지 않았다.

오랜 기다림 끝에 양지원은 2012년 걸그룹 스피카 멤버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스피카는 뛰어난 가창력을 앞세워 활동했지만 기대만큼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고, 결국 2017년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았다.

그룹 해체 후에는 생활고도 겪었다.

사진 = 비디오스타
사진 = 비디오스타

양지원은 과거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스피카 활동이 끝난 뒤 생계를 위해 직접 녹즙 배달을 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당시 양지원은 “한 달 정도 주 5일 배달을 했다”며 “1시간을 해도 5000원을 버니까 커피 한 잔 사 먹기도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오랜 기간 아이돌로 활동했던 그가 생계를 위해 녹즙 배달에 나섰다는 사연은 당시에도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양지원은 무대를 포기하지 않았다.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유닛’에 출연해 다시 한번 아이돌에 도전했고, 최종 6위에 오르며 프로젝트 그룹 유니티 멤버로 재데뷔했다.

오소녀 데뷔 무산부터 티아라 원년 멤버 데뷔 불발, 스피카 해체와 생활고까지 여러 번의 굴곡을 겪고도 다시 무대에 올랐던 양지원은 이후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이혼변호사는 연애 중’, ‘마녀의 게임’, ‘우당탕탕 패밀리’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그리고 데뷔를 위해 수차례 다시 일어서야 했던 양지원은 이제 양준모와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엄마가 되는 또 다른 인생의 출발점에 섰다.

양지원은 결혼 소식을 전하며 “가정을 이루는 것은 오랫동안 제 마음의 가장 큰 소망 중 하나였다”며 “마침내 제게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 가정을 허락해주셨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양준모는 2009년 작곡가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뒀으며 2023년 결혼생활을 정리했다.

[김하얀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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