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범수♥진양혜, 첫째 子 “다른 사람도 만나봐” 했는데…12년 뒤 결혼, 母 저녁하다 눈물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손범수·진양혜 부부의 첫째 아들이 부모의 “다른 사람도 만나보라”는 권유에도 대학 시절 만난 첫사랑과 12년 인연을 이어 결혼했다.

24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별부부전’ 코너에는 결혼 33년 차 손범수·진양혜 부부가 출연해 지난 3월 첫째 아들을 장가보낸 이야기를 전했다.

두 사람의 첫째 아들과 며느리는 같은 대학, 같은 과에 다니던 14학번 동기로 대학 1학년 때 만나 2014년 9월께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이후 각자 교환학생을 다녀왔고, 아들이 3년 넘게 공군 장교로 복무하는 동안에도 두 사람의 연애는 계속됐다.

사진=아침마당
사진=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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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만 오래 만나는 아들을 보면서 오히려 진양혜가 다른 사람도 만나보라고 권했다. 진양혜는 “아이가 대학교 4학년일 때 여러 사람을 만나보고 나중에 여자친구가 좋으면 그때 결혼해도 된다고 했다”며 농담으로 “양다리도 뭐”라는 말까지 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아들은 “저는 그런 타입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부모의 권유도 두 사람을 갈라놓지는 못했다. 교환학생에 3년 넘는 군 복무까지 지나 10년 넘게 한 사람과 교제한 아들은 결국 결혼 의사를 밝혔고, 두 사람은 지난 3월 12년 연애 끝에 부부가 됐다.

그런데 정작 “다른 사람도 만나보라”고 했던 진양혜가 아들의 결혼 앞에서 먼저 무너졌다. 그는 “결혼 자체가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며 처음 결혼 이야기를 들었을 때를 떠올렸다. 당시 평소처럼 저녁을 만들고 있던 진양혜는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더라”고 털어놨다.

단순히 아들을 떠나보내는 서운함만은 아니었다. 진양혜는 “고맙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옛날에 못 해준 것도 엄청 생각난다”며 여러 감정이 한꺼번에 밀려왔다고 말했다.

손범수에게도 아직 달라진 가족관계는 낯설다. 그는 며느리가 생긴 뒤에도 ‘아버님’이라는 호칭이 서로 어색하다며 “우리 며느리도 아버님이 어색한지 대놓고 부르지는 않고 배시시 웃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새 식구를 향한 마음은 분명했다. 손범수는 “며느리가 들어와서 기분이 좋다. 좋은 며느리가 들어왔다”며 “우리가 아들을 잘 키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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