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화연, 80명 상 차리고 “제일 잘한 건 이혼”…그래도 “결혼은 한번 해봐야”

배우 차화연이 전성기에 은퇴한 뒤 종갓집 며느리로 70~80명의 상까지 차리며 결혼생활에 온 힘을 쏟았던 시간을 돌아보며 “제일 잘한 건 이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결혼은 한번 해보는 게 좋다며 예상 밖의 답을 내놨다.

24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57회에는 차화연과 딸 차재이가 출연해 은퇴 후 결혼과 육아에 집중했던 시절을 돌아봤다.

차화연은 드라마 ‘사랑과 야망’으로 전성기를 누리던 29세에 연예계를 떠났다. 1년 반 넘는 촬영 동안 원형탈모증을 겪을 정도로 지쳐 있었다는 그는 당시 결혼과 함께 연기 대신 가정으로 향했다. 차화연은 지금 생각해보면 연기에서 “피한 것 같다”고 털어놨지만, 이후에는 아이들과 사랑에 빠져 일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고 했다.

차화연과 딸 차재이가 출연해 은퇴 후 결혼과 육아에 집중했던 시절을 돌아봤다. 사진=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차화연과 딸 차재이가 출연해 은퇴 후 결혼과 육아에 집중했던 시절을 돌아봤다. 사진=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사진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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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차재이의 기억에도 어머니는 살림과 육아에 푹 빠져 있었다. 차재이는 “어렸을 때 햄버거를 사 먹어본 적이 없다”며 패티부터 케이크, 과자까지 어머니가 직접 만들어줬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 기억이 엄마랑 놀고 행복했던 기억밖에 없다”고 말했다.

종갓집 며느리였던 만큼 살림의 규모는 더 컸다. 차화연은 “그때 70명, 80명씩 상을 차렸다”며 아주머니 한 명과 함께 많은 손님의 음식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차재이도 그 풍경을 생생하게 기억했다. 어머니가 한복을 입고 앉아 아침부터 하루 종일 전을 부쳤고 식혜와 수정과, 갈비까지 직접 만들었다며 “심지어 음식이 다 맛있었다. 엄마가 그걸 다 했다”고 전했다.

그렇게 살림과 육아에 모든 것을 쏟았던 시간을 이야기하던 차화연은 뜻밖의 결론을 꺼냈다. 그는 “내가 지금 생각해보면 제일 잘한 게 뭐냐면 이혼이야”라고 거침없이 말했고, 예상하지 못한 답에 이영자와 박세리도 순간 말을 잇지 못했다.

이영자가 “모든 걸 다 쏟아붓고 그만두는 스타일인 것 같다”고 하자 차화연도 “그러네. 나도 몰랐다”며 인정했다.

하지만 ‘이혼이 제일 잘한 일’이라는 말이 차화연의 마지막 결론은 아니었다. 그는 곧바로 “결혼은 한번 해보는 게 좋다. 인생을 배운다”고 말했다.

현재는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친구 같은 관계가 좋다는 차화연은 딸 차재이에게 결혼을 바라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혼자 살아도 괜찮지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한 명 있었으면 좋겠다며 “가정은 울타리다. 나같이 살지 말고 좋은 사람 만나 가정을 일궜으면 좋겠다”고 딸을 향한 바람을 전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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